* 2024. 12. 12
* 진월초등학교 ~ 중동근린공원
진월초등학교 옆 진월정에서 밤을 보내고
바로 49코스를 이어간다.
진월초등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작
매일 바뀌는 잠자리에 아내가 갈수록 예민해지고 있다.
그래도 전기장판과 무시동 히터로 집보다 따스한 차박 생활이지만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좁아 터진 차박생활이 점점 이골이 날 듯하다.
그래도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밖으로 걷는 게
더 즐거운 세상
진월초등학교에서 조금 걷다 보면 망덕포구가 나온다.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전어철이 되면 아주 유명해지는 곳
옹벽에 윤동주 시인의 '별 혜는 밤'을 읽으며 걷는다.
(윤동주 시인이 1941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했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좌절되었고 그의 친우인 정병욱에게 증정되어 이 집에서 보존되다가
광복 후 1948년 출판되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던 그의 친구인 정병욱 가옥)
배알도로 건너가는 '별 혜는 다리'
다리를 건너면서
망덕포구를 바라본다.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
조그만 섬 배알도를 한바퀴 돌고 나간다.
배알도 해맞이 다리를 건너 배알도를 빠져나온다.
섬을 빠져나와 뒤돌아본 배알도와
'별 혜는 다리'와 '해맞이 다리'
이제 포스코 광양제철소 방향으로 걷는다.
모처럼 나오는 쉼터
아침을 먹고 쉬었다 간다.
광양제철소 2문 옆으로 지나고
광양제철소 본부 건물을 지나고 부터 걷기 좋은 길을 걷는다.
이곳의 화장실에는 비데와 따듯한 물이 나와
오늘밤 차박지로 찜해두었다가 코스를 종료한후
이곳으로 와서 차박 준비중에 일몰 후 화장실문을 잠그는 바람에
허탕이 되는 슬픈 현실.
그래도 우레탄 도로라서 발은 편하게 걷는다.
광양의 중심지로 넘어가는 무지개 다리를 넘어간다.
여수로 넘어가는 이순신 대교도 보이고
이리저리 다리 위에서 조망을 즐겨본다.
저곳은 광양 가야산일까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 위로 오르면
넓은 공원이 나온다.
잠시 휴식
철강도시라 육교도 멋지게 만들어 놨네
중동근린공원으로 들어왔다
중동근린공원에서 남파랑길 49코스는 끝이 나고
여기에서 800여m를 걸어 사랑병원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54번 버스를 타고
무접섬 광장에 하차 차를 회수한다.
오늘은 망덕포구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