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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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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4코스 - 최악의 황사 * 2024. 04. 19 * 감천 사거리 ~ 신평 교차로 계속되는 황사 마스크를 하면 갑갑하고 벗자니 애매하고 봄의 불청객과 함께하는 최악의 걷기를 한다. 캠핑장에서 다시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감천 사거리 도착 대기질도 안 좋은 상태에서 대형트럭들이 분주히 다니는 감천 도로를 따라 걷는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출발 매케한 도시 걷기 황사의 영향인지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다니셔 그런지 오늘따라 유독 걷기 싫어진다. 그래도 도로변을 벗어나 두송반도 해안길로 접어들면 잠시나마 초록색이 나를 위안해준다. 바람도 살랑살랑 딱 걷기 좋은 길도 숲길을 벗어나면 이내 매케한 공기가 나를 덮친다. 이번엔 숲 대신 바다 그나마 한결 낫다. 다대포 몰운대 방향으로 몰운대는 부산 갈맷길만 둘렀다 가고 남파랑길은 갈 길이 멀어 ..
남파랑길 3코스- 봄의 불청객 * 2024. 04. 17 * 영도대교 입구 ~ 감천 사거리 아침부터 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덮어버린다. 황사와 송화가루까지 더해 최악의 조건 걸을까 아니면 쉬어 볼까 생각하지만 어차피 숨을 쉬어야 할 거면 걷기를 선택한다. 오늘부터 하루는 걷고 하루는 쉬어 가자고 하는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몸에 좋다고 걷지만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더 빨리 늙는다는 말에 동감하며 쉬어 가면서 걷는 남파랑길 도보여행을 한다. 캠핑장에서 도보와 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3코스 출발지점으로 왔다. 오늘도 시작 처음부터 부산의 번화가 남포동 거리를 따라 걷다 용두산 방향으로 오른다. 용두산 공원에 오면 언제나 사진 찍는 코스 용두산공원을 내려와 보수동 책방골목을 잠시 걷다 부평 깡통시장으로 간다. 여기 오면 벌써 군..
남파랑길 2코스 - 쏟아지는 비 * 2024. 04. 15 * 부산역 ~ 영도대교 입구 휴대폰의 일기예보를 수시로 본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비 예보 그것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당일아침 일어나자마자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많은 비가 10mm정도로 줄었다 그것도 오후 들어서 부터다. 그래 한번 빗속을 걸어보자. 캠핑장에서 부산역까지는 도보와 버스 지하철을 번갈아 타며 부산역으로 향한다. 부산역에서 출발 부산항을 지나 남항대교로 올라선다. 영도의 모습 부산항의 모습 오늘도 열심히 영도의 산동네를 오른다. 산동네 끝 약수터 커피 한잔하며 쉬기 이후 길은 봉래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모처럼 발이 편한 길 집들은 계속 산 위로 올라오고 그 속에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다. 오륙도가 가까이 보이네 영도와 부산항 부두 대로변은 변해가는데 이런 산동..
남파랑길 1코스 - 2024년 4월 시작 * 2024. 04. 14 * 오륙도 해맞이 공원 ~ 부산역 드디어 남파랑길을 시작한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부터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여정의 첫 발걸음에 한 발 내 딛는다. 오륙도 선착장에 주차를 하고 시작 이기대 갈맷길, 해파랑길, 갈맷길, 이제 남파랑길에서 다시 이자리에 선다. 4번째 이 자리 그 사이 시간은 참 많이도 흘렀다. 오륙도를 배경삼아 시작하고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사진 찍는 마지막 그날까지 앞으로 열심히 달려보자. 멀리 해운대를 바라보고 남파랑길 걸음을 시작한다. 4월의 더위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오려나 신선대 소공원 정자에서 쉬었다 간다. 커피 한잔과 휴식을 즐기며 다시 부산의 도시 속으로 빠져든다. 평화공원을 지나 '6.25참전기념비' UN조각공원을 지나간다...
해파랑길 50코스 -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 2024. 04.01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통일전망대 해파랑길 49코스를 끝으로 해파랑길 도보여행은 끝났다. 이제 남은 50코스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신고 후 차량으로 통일 전망대까지 갖다 오는 일정이다. 명파해변에서 밤을 보내고 날이 밝았다 해변 양쪽으로 군 경계초소가 촘촘히 경계를 서는 아주 안전한 장소에서 밤을 보내고 통일전망대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남한 최 북단의 명파해변 언제 다시 오려나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워 쉽게 발걸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무수히 많은 발걸음들 밤새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들의 발자국이다. 평일인 데도 몇 팀이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명파해변 오토캠핑장 도시근교의 난민촌 같은 캠핑장과는 확연히 다른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개장시간 오전 9시를 기다리며 평..
해파랑길 49코스 -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길 * 2024. 03. 31 * 거진항~통일안보공원~제진검문소 동해안 최북단의 명파해변에서 차박을 즐긴다. 주차장 옆 명파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조용히 캠핑을 즐기고 밤에는 바로 옆 해안초소의 불빛들이 가로등 역할을 하며 어둠을 밝히고 있다. 아침을 밝히는 여명이 떠 오를 무렵 해안가 순찰을 도는 군인들의 모습이 흐뭇하기도 하며 나도 여기 최 북단 해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지나온 해파랑길을 되돌아본다. 이제 해파랑길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것도 오늘로서 마지막이다. 차는 명파해변에 그대로 놔두고 약500m를 걸어 대진초등학교 명파분교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07:55분 마을버스를 타고 대진 버스 종점하차 1-1번 환승하여 거진항으로 가서 마지막 해파랑길을 걷는다. 명파해변의 일출 밤새워..
해파랑길 48코스 - 3월의 마지막 똥 바람 * 2024. 03. 30 * 가진항~거진항 갑자기 불어 닥친 황사와 바람 고비사막의 황사와 물치해변의 모래바람이 합세하여 매섭게 모래를 휘날리고 있다. 덕분에 황사 핑계로 하루를 더 쉬지만 좁은 차 안에서 이리저리 뒹굴다 보니까 허리가 아프다. 차가 크던 작던 집 나오면 개 고생이란 말이 있듯이 벌써 보름째 차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몸이 멀쩡하면 그게 비정상이 아닐까. 해파랑길 48코스를 시작으로 그동안 정들었던 물치해변을 떠난다.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오른다는 예보 그렇지만 바람이 변수다. 가진항 회 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파랑길 48코스를 시작한다. 가진항 회 센터 이번구간 특별한 볼거리 없이 그냥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른다. 해안선과 마주하고 걷지만 해안으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남천을 건..
해파랑길 46~47코스 - 무작정 걸으면서 * 2024. 03. 28 * 장사항~삼포해변~가진항 물치해변에서 또다시 밤을 보내고 46코스 출발지인 장사항에 주차를 하고 46~47코스 걷기를 시작 장사항 옆 장사해변 46코스 출발이다. 이제 마지막 고성군으로 진입 도로를 걷다가 해변으로 뿌연 날씨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면서 걷는다. 바다에 떠 있는 섬은 흔한 이름의 죽도다 걷기 좋게 모래해변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해변을 따라 걷는다. 용촌리해변, 봉포해변, 천진해변, 청간해변으로 쭉 이어지는 해안길이다. 천진항과 천간정 청간해변을 지나 오징어 모양의 아야진항이 보인다. 해변과 바위 해변 한쪽에 넓다 란 바위에서 이런 게 캠낚(캠핑과 낚시) 거북이가 있는 아야진해변 해변은 해변인데 뭔가 다른 느낌의 해변 위로 올라갈수록 더 썰렁한 느낌의 해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