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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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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카트만두의 하루 * 2017. 1. 16(1.6 ~ 1.17) * 포카라~카트만두(보드나트와 타멜시장) * 아내와 별장 같은 피쉬테일 롯지에서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여유시간에 롯지 주변을 둘러본다. 설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 바라보는 설산 한참 동안 설산을 바라보며 요 며칠 동안 트레킹의 추억에 잠겨보기도 한다. 식사시간은 아직 이르고 그 동안 롯지 주변을 둘러본다. 천사의 나팔 이렇게 큰 나무는 여기서 처음이다. 우리가 묶었던 롯지 포카라여 안녕 30여분간의 짧은 비행 국가의 대부분이 산악지형이고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이렇게 비행기로 이동한다. 비행기 대신 차로 이동하면 8시간 정도 걸리지만 요금은 비행기에 비해서 1/10정도 된다.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좋은 관계로 ..
⑩ 히말라야의 마을 * 2017. 1. 15(1.6 ~ 1.17) * 지누단다(1.780m)~뉴브릿지~큐미~시와이 (이후 찦차로 나야폴~버스로 포카라~페와호수에 있는 피쉬테일 호텔) * 아내와 트레킹 거리 7.5km 시간 4시간 48분 1일 고도상승 390m 고도하강 706m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만 걷는 아주 짧은 거리지만 홀가분하면서도 왠지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날. 마지막 출발에 앞서 지누단다의 롯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네팔의 다락논이 있는 그들의 삶의 길을 따라 걷는다. 풍경 좋고~~~ 모다콜라강의 지류 산간 마을을 걷는 운치 있는 길 저 집에서 쉬었다 간다. 망중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름답고 예쁜 길 하루 종일 걸어도 좋은 길이다. 뉴브릿지 마을 네팔의 흔한 꽃인 '랄루바떼'라는 빨간 꽃이..
⑨ 아쉬운 발걸음 * 2017. 1. 14(1.6 ~ 1.17) * 밤부(2.300m)~아래시누와(2.253m)~촘롱(2.170m)~지누단다(1.780m) * 아내와 트레킹 거리 10.6km 시간 9시간 10분 1일 고도상승 726m 고도하강 1.375m 밤부의 롯지 모처럼 샤워를 하고 겨울이 아닌 가을의 느낌이 나는 듯한 순간 계절을 이동한 느낌이다. 오늘은 가을에서 다시 봄으로 넘어가는 더운 날씨인데 옷을 갈아입기 귀찮아 어제 그대로 복장을 하고 길을 나서는데 나중에 얇은 옷을 갈아입지 않은 것이 후회되기도 한다. 산 아래로 푹 꺼진 밤부의 롯지 출발부터 시누와로 오름길이다. 아침부터 걷게 되는 계단길 오늘 종일 계단을 걸은 것 밖에 기억이 없다. 안나푸르나의 포터들 남.여 구분이 없이 똑같은 짐을 나른다. 밤부에서 ..
⑧ 붉게 타오르는 히말라야 * 2017. 1. 13(1.6 ~ 1.17)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ABC(4.130m)~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3.700m)~데우랄리(3.200m)~도반(2.600m)~밤부(2.300m) * 아내와 트레킹 거리 13.7km 시간 9시간 17분 1일 고도상승 187m 고도하강 1993m 안나푸르나 BC에서의 밤 고소 증세도 없이 하나씩 받은 더운 물 주머니와 핫팩으로 아주 편안한 밤을 보냈다. 비록 두터운 우모복을 입고 침낭 속에서 잠을 잤지만 산속 텐트 속에서 자는 기분과는 다른 느낌의 잠을 잤다. 여기는 안나푸르나 속이니까.... 아침 일찍 롯지에서 나와 안나푸르나의 일출을 보러 간다. 붉은 빛을 내는 마차푸차레의 모습과 마차푸차레를 당겨보고 안나푸르나의 모습도 담아 본다. 붉게 타 오르는 안..
⑦ 희박한 공기속으로 * 2017. 1. 12(1.6 ~ 1.17) * 데우랄리(3.200m)~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MBC(3.700m)~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ABC(4.130m) * 아내와 트레킹 거리 6.9km 시간 7시간 57분 최고고도 4.130m 1일 고도상승 987m 고도하강 55m ABC를 오르기 위한 마지막 밤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누워 눈을 감으면 자꾸 쓸데없는 꿈이 반복되고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다 어떻게 밤을 지샌지 모르겠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나가면 피곤한 줄 모를 정도로 머리가 맑아진다. 밤새 눈이 더 내렸다. 데우랄리 롯지를 떠나 이번 트레킹의 정점인 ABC로 향하는 길이다. 데우랄리 롯지 뒤로 올라온 길이 까마득하다. 길은 계곡 같은 모디콜라강을 사이에 두고 위로 올라선다. 낙석이 ..
⑥ 히말라야의 눈 * 2017. 1. 11(1.6 ~ 1.17) * 아래 시누와(2.253m)~도반(2.600m)~히말라야 롯지(2.960m)~데우랄리(3.200m) * 아내와 트레킹 거리 13.7km 시간 10시간 최고고도 3.200m 1일 고도상승 ? 고도하강 ? (gps오류) 아직까지는 몸에 별 무리가 없고 아내의 몸 상태도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다. 평소같이 산에 가는 날이면 아침과 점심을 먹지 않고 가는데 어찐 일인지 체력을 잃지 않게 히말라야에 들어와서는 매 식사마다 꾸준히 밥을 먹는 게 신기할 뿐이다. 시누와 롯지를 나오니 먼저 마차푸차레가 반긴다. 출발 전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오늘도 즐겁게 출발한다. 히말라야의 설산도 가깝게 보이기 시작하고... 마차푸차레도 조금 더 가깝게 보인다. 윗 시누아 롯지를 통..
⑤ 꿈속의 길 * 2017. 1. 10 (1.6 ~ 1.17) * 츄일레(2.560m)~촘롱(2.170m)~아래 시누와(2.253m) * 아내와 트레킹 거리 8.46km 시간 7시간 22분 최고고도 2.253m 1일 고도상승 629m 고도하강 795m 3.210m까지 올랐다가 2.560m로 내려와서 잠을 자니 모든 것이 편하다. 어느 듯 나의 신체도 2.000m대 중반에 적응이 된 듯 서서히 히말라야에 물들어간다. 츄일레 롯지에서 일어나 먼저 마차푸차레를 한번 쳐다본다. 세계 5대 미봉인지 6대 미봉인지 몰라도 히말라야 지역의 '아마다블람'과 '마차푸차레' 유럽 알프스 지역의 '마테호른' 피타고니아의 '피츠로이'등 여러 미봉들이 있지만 안나푸르나/푼힐 트레킹중에는 마차푸차레를 자주 보면서 걷는 길이다. 살짝 고개를 내..
④ 히말라야의 일출 * 2017. 1. 9 (1.6 ~ 1.17) * 고라파니(2.860m)~푼힐(3.210m)~고라파니~데우랄리(2.990m)~츄일레(2.560m) * 아내와 트레킹 거리 12.5km 시간 12시간(푼힐 전망대 왕복 포함) 최고고도 3.210m 1일 고도상승 935m 고도하강 1.482m 오늘은 푼힐 전망대로 올라 가는 날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새벽 3시쯤 눈이 떠 진다. 저녁 마다 소주라도 한잔 마시고 자면 좋지만 혹시 모를 두통의 고통 때문에 처음부터 술은 생각하지도 않고 잠을 자는 바람에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다. 1시간 정도 꾸준히 오르니 푼힐 전망대가 보인다. 먼저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주변을 둘러본다. 왼쪽부터 안나푸르나 1봉(8.091m). 안나푸르나 남봉(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