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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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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 달박 그리고 일출 * 2023. 08. 26~27 여름의 끝자락 잠시 밖으로 나선다. 별은 덤으로 보려고 했건만 달빛이 밝아 너무 환하다. 구름도 방해하고 퇴근 후 곧장 달려왔는데 아쉽게 일몰은 구경도 못했다. 밤 기온이 차가웠다 잠시 여름을 잊은 듯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예전에 별 박. 달 박 한다면서 별은 구경도 못해보고 술 박만 진듯하게 하든 그날이 떠 오른다. 모처럼의 여유 내일이 없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일몰은 못 봤어도 떠오르는 해는 바라봐야지 태양은 매일 떠오른다. 오늘도, 내일도 이렇듯 변함없는 시간이지만 나는 내일을 기다린다.
경주 도리마을과 운곡서원 * 2021. 11. 16 * 도리마을, 운곡서원 * 아내와 가을이 아쉬워 근처 은행나무로 유명한 곳을 가본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나 같은 사람들이 넘쳐난다 은행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도리마을 은행잎은 다 떨어져 버리고 나무만 구경하고 간다. 그래도 바닥에 수북이 쌓인 은행잎도 나름 운치가 있어 보인다. 아쉬운 마음에 급하게 검색한 결과 운곡서원을 찾는다. 서원으로 들어서니 가을냄새가 확 와 닿는다. 여긴 은행잎이 그대로다. 단 3그루만 나란히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으로 더 들어서니 거대한 은행나무가 노랗게 빛을 내고 있다. 그 속에서 노란 국화 차 시켜 놓고 아쉬운 가을을 적신다.
건천 편백나무 숲 - 외출 * 2021. 07. 25 * 건천 편백나무 숲 * 아내와 무더위가 절정이다.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아도 공기중의 많은 습도 때문에 더위를 더 느낀다. 갈 곳 많은 걷기여행은 뒤로 미룬 체 당분간 더위는 피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건천에서 오봉산으로 가는 등산로인 오봉산 트레킹 길 오늘은 트레킹은 하지 않고 트레킹길 입구에 있는 건천 편백나무 숲으로 왔다. 주차장에서 편백숲을 한 바퀴 도는 거리는 약 1km정도의 아주 짧은 거리의 편백숲이다.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은 편백숲의 정자에서 반나절 시간 때우러 왔는데 2군데의 정자에 미리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편백숲이라 공기가 상큼할 줄 알았는데 무더위에 짙은 풀 냄새만 가득하다. 오봉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고 아주 짧은 구간의 편백숲을 한 바..
포항 곤륜산 활공장.이가리 닻 전망대 - 휴식 * 2021. 06. 27 *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이가리 닻 전망대 * 아내와 시원한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땀을 한번 흘리고 잠깐의 휴식을 위해 포항 곤륜산 활공장을 찾는다. 땀 한번 흘리고 활공장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풍광이 눈앞에 나타난다. 활공장 바닥에 주저앉아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시원한 바람 맛을 맘 것 느껴본다. 지금이 여름인가 바다냄새가 여기까지 달려든다. 곤륜산 활공장의 아쉬움에 근처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진한 바다향기를 느껴본다.
함안여행 * 2021. 05. 23 * 무진정. 악양 생태공원. 악양 둑방 * 아내와 아침에 일어나 아내에게 고관절 스트레칭을 30분 정도 시키니 다리가 많이 풀린다고 한다. 일요일 한가한 시간 마당에 잡초도 뽑고 정리도 한다. 점심을 먹고 나니 한결 편해진 아내의 다리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함안으로 떠난다. 먼저 무진정으로 왔다. 조선시대의 정자로 조용히 한 바퀴 둘러보고 싶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분빈다. 조그만 연못과 정자 그리고 많은 사람들 오늘 과연 악양 둑방길은 어떠할지 벌써 짐작이 간다. 무진정을 천천히 둘러보고 악양 생태공원으로 먼저 간다. 악양 생태공원으로 가는 길 내 생에 이렇게 차량들이 밀리는 길은 처음 본다. 거의 도로에서 2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생태공원의 샤스타데이지 꽃을 보러 왔지만 훗..
의성. 군위 여행 * 2021. 05. 22 * 의성 수정사. 의성 탑리 오층석탑. 의성 조문국 사적지. 조문국 박물관. 군위 화산산성 풍차 전망대. 하늘 전망대 * 아내와 요즘 몸이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걷기를 포기하고 여행이나 다닌다. 여행을 가다 보면 하루 종일 걸어야만 되는 곳도 나오지만 되도록 걸음 수를 적게 하여 돌아 다닌다. 의성으로 왔으니 먼저 의성의 천년 고찰인 수정사를 둘러본다. 수정같이 맑은 물이 솟아난다 하여 수정사란 절이며 신라 때 의상이 창건하였다고 하는 천년 고찰이다. 금성산 입구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약 2km정도 천천히 숲 속 도로를 따라 걸으면 좋지만 차로 올라왔다. 의성의 금성산과 비봉산 자락의 사이에 있는 천년 고찰 몇 일전 부처님 오신 날인데 여긴 그 흔적이 보이지 않고 그저 조용한 ..
경주 보문호와 포항 연오랑 세오녀 * 2021년 5월 15일 ~ 16일 * 경주 보문호수 한 바퀴 * 포항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 * 아내와 5개월간 이어진 데크 공사 그 사이 노가다로 인해 몸은 엉망이 되고 아내는 허리가 좋지 않다. 아직 자질구레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모든 것 뒤로 미루고 먼저 몸을 회복 시킨다. 회사는 반도체 부족으로 당분간 토. 일요일 휴무를 한다. 먼저 토요일은 보문호를 한 바퀴 둘러보고 일요일은 포항 연오랑 세요녀 공원을 둘러본다. 토. 일 이틀간 비소식이 있다. 간단히 7km에 이르는 경주 보문호수를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본다. 밤새 천둥소리와 세차게 내린 비가 일요일 아침을 맞아 소강상태다. 근처 포항 연오랑 세오녀 공원을 둘러본다. 쉬엄쉬엄 하루를 쉬어 가는 길 당분간 지친 몸을 회복하면서 여행이나 ..
기장 아홉산 숲 - 시간 때우기 * 2020. 07. 26 * 기장 아홉산 숲 * 일상이네와 비가 오락가락한다 단양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 놈의 일기예보가 아침에 일어나 확인하니 정오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하니... 비 예보가 없는 근처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떠나본다. 기장 아홉산 숲으로 왔다. 1인 입장료가 5.000원이다. 유료입장이라 여지 것 관심 밖이었는데 기어코 여길 온다. 급히 마땅한데 갈 데도 없고 가볍게 둘러볼 요랑으로 여기에 왔다. 습한 날씨 바람도 없지만 쉬엄쉬엄 1시간 반 정도 둘러본다. 기장에 왔으니 집으로 가는 길 바닷바람이나 맞으며 나머지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