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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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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마지막 일정 * 2017. 8. 1 * 게로 온천과 나고야 성 * 남알프스 & 후지산 등반대원 21명 남알프스와 후지산 등반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그 동안 궁금해왔던 일본의 산 잠시 몇 일간 맛만 보아서 뭐라 단정할 수 없지만 다음 번에 찾아 올 때는 등짐이 무겁더라도 반드시 야영준비를 하고 찾아오던지 아니면 가지 않던지 하겠다. 모든 등반 일정이 끝나고 숙소는 여기에서 한참 떨어진 게로 시(下宮市)까지 이동을 한다.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중에 짬짬이 잠을 자면서 피로를 풀고 일본 3대 명탕이라 불리는 게로시의 유모토칸 료칸에 짐을 풀고 온천물에 내 몸을 담근다. 게로의 온천수는 알칼리 온천수라 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미인온천이라 불리는데 온천욕을 해보면 비누가 필요 없을 정도로 미끄러운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⑥ 그래도 보람은 있었다. * 2017. 7. 31 * 본8합목~후지산~후지스바루 고고메 * 남알프스 & 후지산 등반대원 21명 모처럼 잠을 청해보려는데 밖이 시끌벅적하다. 부지런한 사람들 자정이 되기 전에 서둘러 정상을 향하는 사람들로 밖이 분빈다. 예정에 없는 시간 이왕 잠을 설친 바에야 우리도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고 이마불을 밝혀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산행 준비를 하고 밖을 내다본다. 자정을 넘어가는 이른 시간 벌써 많은 사람들이 후지산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고 있다. 후지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밝히는 이마불 어두운 새벽 한발한발 걸음을 옮기니 드디어 후지산에 도착을 한다. 후지산 정상부근 각종 식당과 매점들이 들어차 있다. 아직도 끝없이 올라오고 있는 사람들 일출은 아직 한참이나 남았다. 어디서 한 그릇 해야 되는..
⑤ 후지산을 향하여 * 2017. 7. 30 * 후지스바루 고고메(五合目)~본8합목 * 남알프스 & 후지산 등반대원 21명 새벽 5시부터 시작된 산행 길 8시 30분경 산행을 끝내고 후지산으로 이동 및 관광을 하고 오후에 다시 후지산을 등반한다. 후지산의 등반은 4개의 루트로 되어 있으며 요시다 루트와 스바시리 루트, 후지노미야 루트, 고텐바 루트가 있으며 우리 일행의 후지산 등반은 요시다 루트로 후지스바루 오합목에서 출발을 한다. 후지산으로 오르는 길 안개비가 내린다. 등산로 바닥의 재료가 모래도 아니고 자갈도 아니고 갈색의 화산재로 되어 있는 등산로다. 요시다 루트의 이즈미가타키 부근에서 다들 모여 있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등산로의 시작점 같은데 인터넷 검색을 해서 요시다 루트를 한번 찾아봤다. 요시다 루트의 출발점..
④ 아쉬운 발걸음 * 2017. 7. 30 * 다이몬자와 산장~나라타 제일 발전소~발전소 입구 후지산으로 이동~모토스코 관광~나루사와 빙혈 관광 * 남알프스 & 후지산 등반대원 21명 남알프스의 제일 열악한 산장 먹는 것도 아예 포기해버릴 정도로 간단하게 날계란 2개로 끼니를 때우고 그것도 하나는 남이 안 먹고 나둔 날계란을 먹지만 아예 속 편하게 굶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굶기로 한다. 비에 젖은 옷을 대충 갈아입고 좁디 좁은 침상에 겨우 자리를 잡아 숨만 쉬는 흉내를 하면서 아찔한 밤을 보낸다. 겨우 밤을 지새고 하산을 시작 하산은 언제나 즐겁지만 왠지 아쉬움만 남는 발걸음이다. 날씨가 좋은 9월에 오면 좋으련만 그래도 큰 비는 맞지 않아 다행으로 여기며 하산을 재촉한다. 점점 고도가 떨어지고 습한 날씨에 기온도 오르..
③ 날씨가 받혀주지 않네 * 2017. 7. 29 * 가타노고야 산장(3.000m)~기타다케(3.193m)~기타다케 산장~아이노다케(3.189m)~노토리다케(3.026m)~다이몬자와 산장 * 남알프스 & 후지산 등반대원 21명 비좁고 갑갑한 일본의 산장 그냥 시체처럼 누워 꼼짝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정신만 말똥말똥하게 밤을 지샌다. 잠을 자는지 , 누워 있는지 구분을 못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밤은 지나간다. 새벽부터 비는 세차게 한번 뿌리고 출발 전에야 비는 그치기 시작한다. 오늘 일정이 좋으려나 아침부터 무지개가 산정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늘도 서서히 좋아지고 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기타다케 정상이 보인다. 후지산 다음으로 높은 봉인 남알프스의 기타다케 일본의 제2봉이다. 봉우리 넘어 구름이 짙게 깔려 후지산을 조망할 수 없는 ..
② 시작은 좋았다 * 2017. 7. 28 * 백운산장~히로가와바라 산장으로 이동 히로가와바라 산장~시라네고이케 산장~가타노고야 산장(3.000m) * 남알프스 & 후지산 등반대원 21명 숲 속 맑고 상큼한 나무의 향기를 맡으며 오늘부터 남알프스 산행을 시작한다. 여름의 한 가운데 이지만 여름 같지 않은 날씨 기분 좋게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백운산장에서 차로 이동하여 히로가와바라 산장으로 왔다. 여기서부터 남알프스 산행을 시작하지만 애초에 남알프스에 대해서 미리 사전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모른 체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일행의 뒤를 따르기로 하고 왔다. 산을 가득 메운 나무들 모처럼 머리 비우고 일행의 뒤를 따른다. 안내소를 통과 남알프스답게 멀리 하얀 눈이 보이고 하늘에는 구름으로 덮여있다...
① 가깝고도 먼 나라 * 2017. 7. 27 * 울산~김해공항~나고야 공항~백운산장 * 남알프스 & 후지산 등반대원 21명 가깝지만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일본의 산 우연한 기회가 찾아와 이번 여름휴가기간 최종학씨와 함께 21명의 인원이 일본의 산을 찾는다. 일정 날 짜 일 정 7월 27일 울산 - 김해공항(13시) - 나고야 나고야 등산장비점 쇼핑 - 백운산장으로 이동 7월 28일 백운산장 - 히로가와바라 산장으로 이동 히로가와바라 산장 ~ 시라네고이케 산장 ~ 가타노고야 산장(3.000m) 7월 29일 가타노고야 산장 ~ 기타다케(3.193m) ~ 기타다케 산장 ~ 아이노다케(3.189m) ~ 노토리고야 산장 ~ 노토리다케(3.026m) ~ 다이몬자와 산장 7월 30일 다이몬자와 산장 ~ 나라타 제일 발전소 후지산으로 이..
⑪ 카트만두의 하루 * 2017. 1. 16(1.6 ~ 1.17) * 포카라~카트만두(보드나트와 타멜시장) * 아내와 별장 같은 피쉬테일 롯지에서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여유시간에 롯지 주변을 둘러본다. 설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 바라보는 설산 한참 동안 설산을 바라보며 요 며칠 동안 트레킹의 추억에 잠겨보기도 한다. 식사시간은 아직 이르고 그 동안 롯지 주변을 둘러본다. 천사의 나팔 이렇게 큰 나무는 여기서 처음이다. 우리가 묶었던 롯지 포카라여 안녕 30여분간의 짧은 비행 국가의 대부분이 산악지형이고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이렇게 비행기로 이동한다. 비행기 대신 차로 이동하면 8시간 정도 걸리지만 요금은 비행기에 비해서 1/10정도 된다.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좋은 관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