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8년 1월 13일
동행 : 호산자율따라 아들과 함께
날씨 :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함
어디로 : 방곡리 ~ 공개바위 ~ 함양독바위 ~ 선녀굴 ~ 송대동
◎ 전날까지 눈이 조금 내리고 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는 어김없이 빚나가 버렸다.
산 정상의 눈만 아니라면 봄날을 연상케 하는 날씨지만 그런만큼 산에서의 시야는 확 트여서 좋다.
오늘은 2진부터 중산리에 내려주고 우리는 다시 한시간을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려 방곡리에 도착했다.
꼭 두달전 동부능선에서 군계능선 방향으로 걷다가 잠시 공개바위를 둘러본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아예 방곡리에서 출발을 한다.
오봉리 가현교에서 시작하여 용유교까지 산행함
들머리인 오봉리 가현교에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어느정도 올라서자 절을 신축중인 임도로 들어선다
능선으로 거의 붙으서면 나타나는 공개바위
공개바위와 안내문
요즘 방학이라 매주 산에 가는데마다 따라 붙는다.
오랜세월 흙속에 묻혀 있다가 흙의 침식작용으로 드러난 신비한 돌. 앞에서 보면 4개로 보이지만~~~
뒤돌아서면 5개가 다 보인다
공개바위에서 군계능선으로 올라서니 능선부터 잔설이 남아있다
눈쌓인 바위에서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지리의 변방이라 사람다닌 흔적이 없는길을 걷노라면 수시로 샛길이나 지형을 살펴보면서 걷는재미 또한 즐거운지 모른다. 상내봉 삼거리를 지나 노장대 이정표를 본다
지리산 토벌작전때 빨치산들을 회유 하라고 쓰인 안락문인가? 여기를 통과하면 안락한 생활이 보장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빨치산만 보라고 색깔도 빨간색이다
지리산의 석문중에서 제일 크고 길다고 하는 안락문을 통과하니 조금 마음이 안락해진것 같다
또 다른 방향에서의 안락문
안락문을 통과해서
뒤를 보니 바위에도 안락문니란 글씨가 쓰여 있지만 이정표의 통락문은 무슨 뜻인지~~~
안락문을 통과 했으니 이젠 함양독바위로 가는데 이정표엔 노장대라 쓰여있다. 한가지로 통일을 했으면 좋으련만~~~
함양독바위의 모습
밧줄 하나가 부실해 보여서 보조 자일을 하나더 설치하여 오르고 내리는데 여기서 거의 한시간을 소비해 버린다
독바위에서 바라본 벽송능선. 여기서 시간을 너무 소비해 버려 벽송능선은 포기하고 선녀굴로해서 송대로 내려 가기로 한다
함양독바위에서 뻗어내린 황새날등과 오른쪽의 상대날등. 가운데는 음달골
독바위 상단.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왼쪽은 아찔한 절벽임
황새날등과 하산지점의 송대동 모습
꿈파님과
초록별님
그리고~~~
독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호산자율님
울산팀
아버지와 아들
멀리 지리 서북능선이 백운산뒤로 바래봉. 덕두산이 보인다
두류능선과 가까이 벽송능선
실컷 조망을 하고 독바위를 내려서며
알미늄 사다리를 철거하니 독바위를 오르고 내리는 스릴도 좋다
독바위 옆으로 돌아서니 이런 틈새도 보인다. 옛날 한 부인이 돌을 쌓아 도를 딱았다 하는 그 돌.
독바위에서 운맘마을 이정표따라 조금 걷다보면 고열암터가 나온다
고열암터 조선후기 함양군수인 김종직이 1472년 지은 지리산 기행문 "유두루록"의 내용엔 함양관아에서 출발하여 지장사. 선열암. 신열암. 등 세 암자를 거쳐 그 날의 숙박지인 고열암에서 첫 밤을 지샌 고열암터 여기서 묶은후 지은 시를 잠시 읽어보면 아래와 같다
고열암에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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