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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기장 대변항 멸치축제] 기장의 바닷가를 돌고 돌아

 

 * 2013. 5. 1

 * 장안사 대나무 숲 길~기장 대변항 멸치 축제장~기장 죽성리 드림성당~간절곶 드라마하우스~진하 해수욕장

 * 천수 부부와 함께

 

  쉬는 날이다.

  오늘이 쉬는 날인지 이틀 전에야 알았다.

  매주 토, 일 쉬다보니 주중에 쉬는 날이 있는 줄 잊어 버렸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나에게서 토요일은 다시 사라져 버린다.

 

  쉬는 날 부지런히 돌아 다녀야 되는데 생각대로 쉽게 되질 않는다.

 

  내일부터 기장의 대변항에서 멸치 축제가 열린다.

  가을이후 봄까지 살이 통통 오른 대멸치가 지금이 적기인 것이다.

  모처럼 멸치 맛을 보러 기장으로 떠나본다.

 

 

 

대변항 가는 길에 장안사를 찾는다.

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절을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 숲길만 걸어 본다.

 

 

빽빽한 대나무 사이로 햇살이 쏟아진다.

시원한 봄바람에 부드러운 흙길이 걷는 내내 발걸음이 가볍다.

 

 

대나무를 병풍삼아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대나무 숲길답게 계단도 대나무로 만들었고

울타리와 쉬어갈수 있는 정자도 대나무로 만들었다.

 

 

 

 

장안사의 대나무 숲은 걷는다보다는

쉬어 간다는 것이 좋을 듯하다.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대나무의 그늘 속 정자에서 마냥 쉬고 싶은 생각뿐이다.

 

 

 

 

 

 

장안사 대나무 숲을 뒤로하고 기장 대변항을 찾았다.

축제 전날이지만 이날이 노동절이라 찾는 사람이 많았다.

 

 

젓갈용으로 쓰이는 멸치다.

즉석에서 소금으로 젓갈을 만들어 팔고 있다.

 

 

이건 구이용으로 파는 멸치다.

한소쿠리를 구입한다.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왔다갖다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시장에서 멸치 횟감용으로 만원어치 구입하고

구이용으로 만원어치 구입하여

먼저 멸치 회무침으로 입가심 해본다. 

 

 

 

초장과 야채로 입맛을 채운 체

그다음 멸치 구이로 맛을 보지만 멸치 구이는 별 맛이 없다.

 

 

입가에 멸치 비린내를 풍기고 기장 바닷가를 따라 죽성리 드림성당으로 간다.

 

 

'드림' 이라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만들어진 성당 건물이다.

드라마 이름을 따서 드림성당으로 불리며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우둑 솟아있는 멋진 성당이다.

 

 

나는 TV의 드라마는 거의 보지를 않는다.

드라마 이름을 대고도 알지도 못하며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이름과 얼굴도 모른다.

 

 

그냥 해안가로 차를 몰다가 드라마 세트장이 있다는 소리에

여기로 와본다.

 

 

 

죽성리 해안가에 멋들어지게 지은 건축물이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성당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촬영 하고 있다.

 

 

 

 

드림성당이 있는 죽성리를 뒤로하고 간절곶의 드라마하우스를 찾는다.

여기도 드라마 세트장이다.

 

 

 

세트장은 카페로 영업중이지만

카페 손님 외에는 입장 할 수가 없다.

 

 

그냥 바깥에서 구경만하고 돌아 선다.

 

 

 

 

간절곶을 뒤로하고 명선도 방향으로 이동중

진하해수욕장의 한켠에서

모래 조각상을 만들고 있다.

 

 

정교한 솜씨의 모래 조각상 이지만

곧 비가 내릴 듯한 날씨인데...... 

 

 

(명선도와 인어공주)

 

 

 

 

 

 

 

 

 

 

 

진하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타고 있는 사람들이다.

 

 

서핑 타는 모습을 보려고 망원렌즈까지 끼우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끝내 서핑 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