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10. 11
* 선바위 주차장~영양 산촌 생활 박물관~진막골~영양 전통시장
* 아내와
싸늘한 느낌의 새벽공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온을 바라볼 때 문득 나에겐 가을이 짧다는 것을 느낀다.
모처럼 가을을 느껴볼라고 했지만 찬바람에 벌써 마음이 움치려 들기 시작한다.
선바위 관광지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외씨버선길의 다섯째길은
산과 들, 강변을 따라 걸으며
영양 전통시장까지 11.5km의 짧은 길을 걷는 구간이다.
주차장 맞은편의 이곳에 남이장군 등산로가 있다.
왼쪽 선바위와 남이포
여기서는 아직 선바위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여기까지 왔으니 남이장군 등산로를 따라 선바위 보러 가자
남이정에서 바라본 선바위
절벽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욕심 같아선 남이장군 등산로를 한번 둘러보고 싶지만
남이정을 둘러 나와 외씨버선길을 걸어간다.
선바위 주차장에서 걷는 길은
영양 산촌생활박물관으로 가는 길이라
아주 걷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산촌 생활박물관을 둘러 보면서
(영양 산촌 생활박물관)
짧은 구경을 끝내고
외씨버선길-오일도 시인의 길을 걷는다.
조선시대 상류계층의 주택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학초정'을 뒤로하고
반변천의 강변길을 따라 걷는다.
오일도 시인의 생가가 있는 이곳에(영양읍 감천리)
오일도 시인의 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 전문지를 발간한 사람으로
그의 동상과 대표작인 '지하실의 달'을 새긴 시비가 놓여져 있다.
반변천의 나무들은 서서히 가을의 색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물가의 갈대들도 계절에 맞게 춤을 추는 지금
세월교란 다리를 건너 진막골로 들어간다.
작은 능선을 하나 넘고 나오는 아담한 휴식처
그곳에서 바라보는 영양의 들판들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성황당을 지나
영양 시내로 내려 간다
무량사와
무량사 입구의 낙엽
아! 벌써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인가.
영양 시내를 거쳐 전통시장에서 외씨버선길의 다섯째길을 마감한다.
외씨버선길을 끝내고 선바위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봉감모전 오층석탑을 구경하러 간다.
돌을 벽돌처럼 잘라 쌓은 석탑으로 봉감마을에 있다 하여 봉감모전 오층석탑이라 부르며
경주의 분황사 석탑과 함께 신라시대의 탑으로 추정되며 국보 제187호로 지정되었다.
모전석탑 주위로 반변천이 유유히 흐르며
예전 절터였던 이곳에 봉감탑만이 홀로 서있는 모습
우리나라 최고의 모전석탑
과히 걸작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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