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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19코스 - 영덕 블루로드 D코스] 겨울바다의 추억

 

 * 2016. 3. 13

 * 대게공원~장사해수욕장~구계항~삼사해상공원~강구항

 * 아내와

 

 봄은 왔는 것 같은데 아직 쌀쌀한 날씨가 시샘을 한다.

 오늘부터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시작을 했지만

 얼마 못 가서 얇은 패딩을 걸쳐 입고 길을 걷는다.

 

 산길 같은 오르막이라도 있으면 몸에 열이 나겠지만

 오늘의 코스는 종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평지를 걷는 길이다.

 

 

 

영덕 블루로드의 제일 남쪽에 위치한 블루로드 D코스로 해파랑길의 19코스와 같이 한다.

해파랑길 19. 20. 21. 22 코스는 영덕 블루로드 D. A. B. C코스와 같으며

영덕 대게공원에서 강구항까지 약 14km.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대게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공원을 둘러보며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길 옆에 보이는 대게 조형물이다.

 

 

대게 조형물을 뒤로하고 7번 국도의 다리 밑을 통과하여

장사해수욕장 방면으로 걸으면서 블루로드의 마지막 D코스를 시작한다. 

 

 

장사해수욕장의 상징인 장사상륙작전 전적비

 

 

1950년 9월 14일 새벽 40분쯤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북한군의 눈을 동해로 돌리기 위해 펼친 위장 작전이었다.

당시 학도병 800여명은 부산에서 해군수송함인 LST(양륙함) 문산호를 타고 장사해변으로 상륙.

북한 최고 정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학도병 200여명이 전사했고, 문산호는 장사 앞바다에 침몰해 지금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다. (위령탑에서)

 

 

아담한 크기의 장사해수욕장

 

 

모래밭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보며

봄 같지 않은 차가운 바닷바람에

배낭에서 얇은 패딩잠바를 꺼내 입으며 걷는다.

 

 

 

3월의 조용한 바닷가

파도도 조용히 소리를 죽이며 움직인다.

 

 

길은 원척마을과 구계항을 지날 때까지

바닷가의 모습만 사진에 담는다.

 

 

 

 

아담한 장소

지금이라도 바다로 뛰어 들어가고 싶다.

 

 

 

도로 옆으로 나무 테크길과

 

 

해안을 따라 걷는 해안길도 있으며

어느 쪽으로 걸어도 상관 없다

 

 

(구계항)

 

SBS 예능프로인 불타는 청춘에 나왔던 빨간색과 흰색의 등대

 

 

구계항의 방파제에서....

 

뒤 배경이 맘에 안 들어

 

 

다시 자리를 옮겨

아내와 같이 사진 한 장 남긴다.

 

 

여기는 남호해수욕장

 

 

봄을 준비하는 조용한 바다

 

 

 

삼사 해상산책로가 보인다.

 

 

예전에 갔던 곳이라 그냥 통과하고

 

 

삼사해상공원으로 향한다.

 

 

 

삼사해상공원을 뒤로하고

오포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오포해수욕장의 갈매기들

오늘의 주인은 갈매기들이다 조용히 사진만 찍고 자리를 비켜준다.

 

 

 

 

오포해수욕장 옆의 강구항

D코스의 종착지인 강구 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블루로드 A코스를 시작하면서 보았던 대게가 걸려있는 대게궁이

D코스를 끝내면서 다시 보게 된다.

 

3월말부터 시작되는 영덕 대게 축제이지만

오늘도 대게집들이 몰려있는 항으로 많은 차들이 줄을 서며 들어가고 있다.

 

올해 봄이오기전에 시작했던 4개 구간의 영덕 블루로드(해파랑길 영덕구간)

사뿐사뿐 힘 안들고 걷기에 좋은 코스이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집에서 멀어지는 코스라

먼 훗날 정년퇴임 후 걸어보려고 했는데

계획을 조금 앞당겨야겠다.

 

해파랑길 770km의 출발지인 오륙도에서 시작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강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경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대게공원을 조금 지나면(약 300여m) 지경리 검문소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내려 대게공원으로 차를 회수하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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