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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남파랑길

남파랑길 11코스 - 무거운 발걸음

* 2024. 05. 21

* 구서분교앞 사거리~암아 교차로

 

걷기가 없는 날

평소 간단하게 먹던 식사가 모처럼 몇일간 폭식을 한다.

어쩔 수 없는 모임에 어쩔 수 없는 식사자리

이번 남파랑길에 여지 것 쌓인 음식 독소를 빼 버려야겠다.

 

10일간 긴 휴식 후 다시 남파랑길을 시작한다.

 

남파랑길 11코스 종점인 암아 교차로 근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암아 정류장에서 버스(모든 버스)를 타고 진동 또는 진동 환승센터에 하차

진동 환승센터에서 마전 또는 상마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마전에 하차 남파랑길 11코스를 시작한다.

 

 

마전 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남파랑길 11코스를 시작

 

 

 

이번 남파랑길 걷기 여정에 집에서 모자를 놔두고 왔다

모자 없이 몇일간 돌아다니려니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러다 진동에서 내려 진동 환승센터로 환승하러 가던 중 

길 옆의 다이소를 발견 5.000원짜리 창모자 하나 득템 한다.

 

 

 

오늘 태양빛은 강한데 덥지 않은 날씨다.

 

 

 

다가올 여름과 장마철은 잠시 걷기를 중단해야 할 것 같다.

 

 

 

뚜벅이 인생 걷기도 좋지만

잠시 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루라도 더 늙기 전에 

히말라야 트레킹도 갖다 와야 되는데

 

 

 

이리저리 머리 비워두고 걸으니 

앞날에 아무 생각도 없다.

 

다구항을 지나

 

 

 

길은 잠시동안 호젓한 산속 숲길을 걷는다.

 

 

 

초록 초록한 숲길

여기가 공업도시 창원인줄 잊어버렸다.

 

 

 

초록의 나무 잎이 눈을 즐겁게 하고

 

 

 

조용한 마을을 지나

 

 

 

창원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광암 해수욕장이 나온다.

여기에서 휴식과 함께 즐기는 커피 한잔

 

 

 

아주 작은 해변인 광암 해변

 

 

 

뜨거운 태양을 잠시 피하고

 

 

 

많은 사람들이 백사장 걷기를 하고 있다.

 

 

 

발바닥이 시원 하겠네

 

 

 

광암 해변을 지나면

 

 

 

진동만 갯벌이 나온다.

 

멀리 바지락을 캐는 사람들

 

 

 

지금이 청춘

 

 

 

진동 환승센터를 지나

 

 

 

다시 바닷가로

 

 

 

몇일간 배부르게 먹었던 것 

발걸음만 무겁게 하네

 

 

 

조금 전 사진 찍었던 청춘 이정표

한참 돌아 여기까지 왔다.

 

 

 

창원 고현리 공룡발자국 근처 쉼터에서 

마지막 휴식을 한다.

 

 

 

공룡발자국은 어디에

 

 

 

여기 아니면

 

 

 

여기일까?

별 궁금하지도 않아 그대로 길을 걷는다.

 

 

 

진동 고현마을을 지나

 

 

 

담벼락 없는 공장 옆을 지나는 길

모처럼 듣는 그라인더 소리가 정겹다. 

 

 

 

주차해둔 암아 교차로 공터를 지나

 

 

 

암아 교차로에서 남파랑길 11코스를 끝낸다

 

남파랑길 11코스 종료 후 용댐 계곡에서 차박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