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09. 26
* 고현버스터미널~장목면 장목파출소
남파랑길을 시작하기 전 청도에서 차박으로 하룻밤을 보내 본다
확실히 여름은 끝이 났는가 보다 할 정도로 새벽의 기온은 16도까지 내려간다.
모처럼 차가워진 기온에 전기장판까지 틀고 따뜻하게 자야 할 정도로 여름은 사라졌다.
이제 멈춰버린 남파랑길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새벽길을 달려 거제도 장목항에 주차를 하고 장목파출소로 도보 이동 후
먼저오는 버스를 타고 고현버터미널로 간다.
5월 28일 이후로 다시 길을 걷는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 여름을 집에서 편하게 보냈다.
에어컨 틀고 집에서 이리저리 뒹구는 것도 새로운 삶이다
덕분에 체력은 떨어질 때로 떨어져 버렸지만....
모처럼 걷는 길
발은 가볍지만 뭔 지 갑갑한 느낌
이내 길은 석름봉으로 오르는 길
순식간에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그래도 그늘로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
석름봉으로 오르기 전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지지만
남파랑길 리본을 따라 걷다 보니 석름봉을 우회하여 걷는다.
여름이 끝난 줄 알았는데
모처럼 땀을 흠뻑 흘렸다.
정자와 화장실이 있는 쉼터인 연사재 도착
여기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는 임도길이 있으니
오늘밤은 여기에서 잘까 고민중.
모처럼 더위에 지쳐버린 몸
카메라를 집어 드는 것도 귀찮다.
4km에 이르는 산길 임도를 걷는 것도
더위에 힘에 부치고
떨어진 체력에 몸은 엉망진창이 되 버린다.
더워도 조망은 즐기야 되겠고
조용한 산사의 목탁소리가 더위에 지친 몸을 위로해준다.
착각의 시간속을 걷는 길
남파랑길인데 모처럼 바다를 본다.
다시 길은 산으로 들고
여름 한철 흘리지 않았던 땀을
오늘 모처럼 듬뿍 흘려보는 하루다.
남파랑길을 끝내고 오늘 밤을 쉴 곳인
흥남 해수욕장으로 달려가 지친 몸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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