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0. 03
* 장승포 시외버스 정류장 ~ 거제 어촌민속전시관
하루 걷고 하루 쉬고
정말 살판 나는 세상이다.
예전에는 하루라도 더 걸으려고 애썼는데
이제서야 진정한 여유를 가지는가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다.
흥남 해수욕장에서 밤을 보내고 20코스 종점인 거제 어촌민속전시관 주차장으로 향한다.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먼저오는 버스(60번)를 타고 장승포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와서
남파랑길 20코스를 걷는다.
오늘 일기예보는 종일 구름이다.
대만으로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은 종일 구름 내일은 종일 비 예보가 뜬다.
일기예보는 언제나 예보
요즘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날씨가 받혀준다.
남파랑길 20코스는 거제 양지암 등대길과 상단부분 겹치면서 걷는다.
산속으로 올라가는 숲속 등산길
고개마루에 도착하니 정자가 기다리고 있다.
정자에서 바라본 양지암 등대가 있는 곳
가운데가 능포항 유료낚시터
이후 길은 능포 봉수대를 거쳐
능포 수변공원으로 내려선다.
차박 천국의 능포 수변공원이
차박 금지로 비로소 공원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내가 차박으로 잘 곳들이 줄어들었지만
이렇게 깨끗하게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서는 게 더 좋은 일이 아닌가.
능포항을 지난다.
낚시공원은 조용하고
파도만 한껏 성을 내고 있다.
이번구간 오르내림이 심한 코스다
산으로 안가도 다리근육에 힘을 쓰고
걷기 좋은 임도 길로 걸으면서
운동도 같이 겸한다.
거제도의 해안가
힘들 땐 바다를 바라보며 한숨 돌리고
마지막 꽃무릇이 가을을 반기는 듯하다.
길은 어느새 공원으로 바뀌고
어느 작품이 지나가는 나를 바라다본다.
장승포항 도착
장승포항을 지나 다시 길은 산으로
태풍이 올라 오려나
거친 파도가 밀려온다.
이 동네는 쉼터가 전부 정자쉼터다.
지심도가 바로 앞
바다로 내려서면 해안데크길
가운데가 종점인 거제 어촌민속전시관이 있는 곳
그리고 오늘밤 머물 곳인 지세포 방파제가 바로 앞에 있다.
거제 어촌민속전시관 도착
남파랑길 20코스를 끝내고
차박지인 지세포 방파제 주차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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