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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봄 처녀를 찾아 나선 하루(2)

 

* 봄 처녀들의 아지트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술에 취한 봄 처녀들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봄 처녀들이 모두 모여 있는 그곳으로 올라간다.

 

 

 

(꿩의 바람꽃)

이건 뭐야...

벌써 봄 처녀를 공략하고 있잖아

내보다 고 단수인 놈이 먼저 나타나 아리따운 아가씨의 입술을 훔치고 있잖아

역시 대단한 놈이야.

 

 

아가씨 앞에서 멋진 재롱도 부릴 줄 알고.

 

 

나도 한번 배워볼까?

 

 

그렇게 한참을 아가씨와 놀더니

홀연히 떠나는 그 놈을 나는 부러운 눈으로 처다만 봤다.

 

 

 

오호라,

 여기 술잔이 많은걸 보니 위로 조금만 가면 그녀들이 많이 있을 거야

 

 

 

 

 

 

 

 

 

드디어 그녀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노루 아씨와~~~

 

 

 

바람 아씨들~~~

 

 

여긴 단체로 야유회 왔는가,

술잔만 나뒹굴고 있다.

 

 

각종 술잔들과

노루 아씨와

바람 아씨들이 곳곳에 보인다.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와 노루귀,

변산 바람꽃을 보러 왔지만

변산 바람꽃은 꽃잎은 벌써 져 버린 체였고

대신 꿩의 바람꽃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아직 꽃 사진 찍는법을 몰라

집에 와서 찾아 보고나서 찍는법을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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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햋볕이 약한 아침에 찍으러 다시 갈까

생각하다,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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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으로 미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