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1. 1*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하서항 사이 주상절리가 있는 곳* 집사람과 함께
2013년 새해 첫날 해가 중천에 떳을 때 양남 바닷가로 나간다. 이제는 새벽에 추위에 떨어 가면서까지 일출을 보고 싶어지는 생각이 없다. 느긋하게 오전을 집에서 보내고 바람도 쇨겸 바닷가로 나간다.
양남읍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5km 구간에 삼각형과 육각형 돌기둥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있는 '파도소리 길' 이라는 해안가 트래킹 코스를 가볍게 둘러보러 간다.
읍천항에 주차한 후 길을 걷다보면 집의 담벼락에 이처럼 보기 좋게 벽화를 그려 놓았다.
회색빛 담장을 화려한 작품으로 만들어 놓아 읍천항 벽화마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모처럼 바닷가를 찾아 걸어보니 바다냄새가 물씬 풍긴다.어릴 적 태풍이 불어오면 집안에서도 바다 냄새가 나곤 했었고항상 바다를 바라보고 살았는데이제는 바다냄새가 하나의 추억이 되어 버렸다.
(방파제 건너편에 주상절리가 있는 곳)
(읍천 항)
주상절리는 화산 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삼각형과 육각형 등 다면체의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국내에서는 포항 호미곳과 제주도 중문 주상절리, 경주 읍천항에서 주상절리가 발견 되었다.
경주 읍천항 주상절리의 특이점은 한반도에서 유일한 부채꼴 형상의 주상절리가 신비감을 주고수평과 수직의 절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화산 폭발 때 생긴 다양한 모양새의 용암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장관인읍천한 주상절리가 있는 곳에 트래킹 코스인 '파도소리길' 을 만들어 놓아쉽게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주상절리의 주요 포인트마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
육각형의 주상절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본다.
용암이 굳어서 생겼다는데 그냥 거대한 육각형의 돌이 포개져 있는 느낌이다.
모처럼 바닷가에 나왔는데 읍천항에 들러 횟감을 두둑히 사고 집으로 떠난다. 따뜻한 바닷가의 바다냄새를 뒤로하고 토함산을 넘어 집으로 내려서는 길은 아직도 눈덥힌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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