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2. 29 ~ 2024. 01. 01
* 경주 전촌해변
2023년12월 29일 마지막 퇴근 길
이제부터 새로운 길을 걸어 가고자 한다.
나에게서 사라진 열정
언제쯤 끓어오를지 모르겠지만
한걸음 한걸음 그 길을 아내와 함께 걸어가다 보면
그 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퇴근 후 바로 전촌 해변으로 달려왔다.
새해 일출은 예보상 구름으로 일출을 볼 수 없어
30일 아침 일출을 담아본다.
새해 첫날이 아니라 해변이 조용하다.
겨울 같지 않는 날씨
포근한 아침을 맞는다.
저 멀리 붉은 빛이 나에 게로 달려온다.
여유 있는 시간
이제부터 출근도 없고 퇴근도 없다.
돌아갈 시간도 필요 없고
바쁘게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
이제부터 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것만 남았다.
전촌항 옆 전촌용굴도 잠시 둘러본다.
나의 퇴직을 내보다 더 기다렸던 아내
전국 방방곡곡 걸어보고, 둘러보고, 자보고 하는
낭만적인 꿈을 꾸고 있었던 아내
그 시간을 위해
당분간 몸 만들기에 들어 가야겠다.
햇살과 함께하는 여유
모처럼 느껴보는 기분이다.
새해 일출을 보는 1일까지
3박4일 전촌 해변에서 보낸다.
2024년 1월 1일 일출은
먹구름으로 인해 보지 못했지만
해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떠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