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08. 22
* 보현산 천문대 주차장~시루봉~보현산~주차장
* 아내와
여름을 잊게 하는 비가 밤새 내렸다.
모처럼 외출
가장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이 길이 천수 누림길이다
고도 1000m가 넘는 이 곳을 걷는 동안
발걸음은 깃털같이 가볍다.
계단도 가볍게
이곳 고장은 뭐든 별이 들어가야 그 이름값을 한다.
비 온 뒤라 습도도 높고 찌뿌둥한 날씨가
여기엔 그런 게 없다.
상쾌한 바람과 싱그런 초록향기만 가득한 그런 곳이다.
눈 호강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곳
바로 보현산 천수 누림길이다.
1123m의 시루봉이다.
집 뒷간 가는 것보다 짧은 거리
정말 천수를 누릴 정도로 힘 안들이고
가볍게 올라올 수 있는 장소다.
밤새 내린 비구름이 사라지고 있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1km정도
활공장이 있는 시루봉 정상에서
모처럼 가슴이 트인다.
천문대 방향으로
보현산은 천문대로 가야 나온다.
보현산 한쪽 귀퉁이에 앉아
맘 것 조망을 누리는 호사를 가진다.
앞 봉우리가 시루봉이다.
짧은 시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천수 누림길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영천 임고강변을 걸어본다.
사람 없고 조용한 임고강변
조용히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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