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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걷기여행/- 영남권

청도 운문호반 에코트레일 공암풍벽

* 2020. 11. 22

* 공암리 복지회관~공암풍벽(왕복)

* 아내와 

 

청도 운문호반에코트레일 이라는 거창한 말에 

상당히 긴 거리를 걷는 코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운문호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아니고

운문호의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은 공암풍벽만 살짝이 

둘러보는 그런 길이다.

 

널널이 산책 삼아 걷기 좋은 데크길로 포장되어 있으며

족히 왕복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풍경도 즐기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걸을 수 있는 코스다.

 

공암리 복지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가 소강될 때를 차 안에서 잠시 기다렸다 

출발을 한다.

 

 

 

가을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가을비가 아닐까

 

 

 

주차장에서 공암풍벽까지 얼마 안 되는 거리

예부터 용의 머리라 불려온 공암풍벽을 바라본다.

 

 

 

또한 단풍나무가 벽을 이룬다는 뜻의 풍벽이지만

아쉽게 단풍은 없고

낙엽만 길바닥을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비에젖은 촉촉한 낙엽 길

 

 

 

운문호의 적막한 풍경이 아직 

아침을 맞을 준비가 안되어 있는 모양이다.

 

 

 

풍호대란 바위벽면보다

그 앞에 만들어져 있는 데크 쉼터가

더 웅장하고 멋들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그곳에서 잠시 운문호의 풍경을 담아본다.

 

 

 

비에 젖은 쉼터에 쉬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 내려가는 길

 

 

 

쓸쓸히 지나가 버리는 가을을 아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