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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영남

[거제 망산] 남해 바다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네

 

 * 2013. 5. 4

 * 저구 삼거리~내봉산~망산~명사 해수욕장

 * 천수네 부부와 함께

 

 

  천하일경 다도해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거제의 남쪽 끝 망산으로 간다.

  그전 노자산~가라산 산행을 하면서 망산이 계속 눈앞에서 떠나질 않았는데

  이제야 망산을 찾게 되었다.

 

  과연 망산은 망산 이다.

  망산의 정상 바위 아무 곳에서나 자리 잡으면 그곳이 명당이며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의 섬들이 눈앞에 확 들어왔다.

 

  화창한 날씨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눈 안에 거침없이 들어오는 풍광을 맘 것 느껴본다.

 

 

 

 

울산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여 거가대교를 건너서

도로의 한쪽 옆 유채꽃이 있는 쉼터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먹고

망산의 들머리인 저구 삼거리 까지 간다.

 

 

저구 삼거리 옆 도로의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망산의 산길을 접어든다.

이젠 산속의 나무들도 녹색의 잎을 새로 튀우면서

풋풋한 녹색의 세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노란 양지꽃과 골무꽃이 피어 있길래

골무꽃만 사진에 담아 본다.

 

 

봄철엔 산을 오르면 지천으로 돋아나는 나물들이 많지만

이런 것들이 꽃을 피우면 화려 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멋진 꽃을 피우기도 한다.

 

 

산속 길가의 평범한 들꽃이지만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이다.

 

 

 

저구 삼거리에서 산길을 올라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으로 올라간다.

다대항이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 뒤로 노자산과 이곳 망산이 병풍처럼 둘러 쳐져있다.

 

 

어느 정도 오르다보면 거제의 남쪽바다를 보면서 걷게 된다.

곳곳에 전망 좋은 바위가 쉬어 가라며 자리를 펴주는 덕분에

산행 내내 눈이 즐겁다. 

 

 

멀리 가라산이 보인다.

꼭 2달 전에 갖던 산이지만 다시 새롭게 보인다.

산이 녹색의 치마를 입어서 그럴까.

 

 

가야할 망산 정상이다.

 

 

망산을 향해 산을 오르다 보면

특별히 전망이 좋은 곳이 없다.

그저 바위가 있는 곳에 서면 그곳이 명당이 되는 것이다.

 

 

 

전망대에 서있는 마눌이다.

좋은 앵글을 잡기위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친구 천수네 부부도 담아본다.

마눌과 친구의 부인도 같은 나이지만

몸이 훨씬 가벼운 친구의 부인은 거의 날다람쥐 수준이다.

 

 

남해의 섬들이 눈앞에 다가왔다.

거제를 둘러보려면 차를 타고 해안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망산에 올라와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다.

 

 

여차 몽돌 해변과 여차마을이다.

여차해변의 끝 지점에 솟아오른 산이  천장산이다.

 

 

여차 몽돌해변의 작은 방파제에선 주로 낚시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작은 배가 자주 다닌다.

 

 

여차 몽돌해변을 배경삼아 앵글을 잡아본다.

 

 

 

망산 산행은 산행이 아니라 거제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여행이다.

꾸준히 걷는 산길이 아니라

바다의 풍광을 눈으로 즐기면서 걷는 여행의 길이다.

 

 

눈앞에 펼쳐진 작은 섬들이 좌, 우로 펼쳐진다.

멀리 매물도와 소매물도도 한번 찾아본다.

 

 

외도도 한번 찾아보고

해금강 쪽도 한번 찾아본다.

 

 

 

 

홍포마을과 해변이다.

해변을 바라보고 지으진 전원주택들이 멋지게 보인다.

깊은 산골짝보다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을 수 있는

이런 곳이 더 마음이 간다.

 

 

 

망산의 산행시간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렇지만 전망 좋은 곳에 앉아 저렇게 시간도 때우고 하는

그런 스타일을 나는 배우지 못했다.

이젠 산을 오르는 것에 탈피하여 저렇게 풍경이 멋진 곳에서

내려오고 싶을 때까지 즐기면서 하는 산행을 하고 싶다. 

 

아니 산을 오르는 여행을 하고 싶다.

 

 

제일 뒤의 섬이 매물도이다.

 

 

천하일경 망산에서 이렇게 사진한잔 찍으려고 30분을 기다렸다.

 

 

망상 정상석 주위에 많은 산객들이 모여 모두 떠날 때까지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

기다린 보람 끝에 이렇게 정상석을 담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의 전망대이다.

 

 

명사 초등학교와 명사 해수욕장이 보인다.

 

 

 

망산의 마지막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 후

망산 산행을 마친다.

 

망산에서 집으로 오는 길

도장포의 바람의 언덕에 들린다.

 

거제의 명물이 되어버린 바림의 언덕과 거대한 풍차

많은 관광객이 몰려 주차도 간신히 한 후

바람의 언덕으로 가니

바람보다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