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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금장대] 한 쌍의 기러기가 되어~~~

 

 * 2013. 6. 9

 * 금장대

 * 마눌과 둘이서

 

 

 포항 연일의 중명자연생태공원과 옥녀봉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동국대학교 근처에 자리 잡은 금장대로 향한다.

 

 2012년 9월 4일 완공한 금장대

 한번 씩 허리 아프면 동국대 한방병원 간다고 몇 번 들렀지만 금장대가 있는 줄 몰랐다.

 올해 초에도 동국대 한방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받으러 몇 번 간적 있는데.....

 

 

 

집으로 가는 길

오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번 들러보자.

먼저 서천 고수부지아래 주차를 하고 건너편에서 금장대를 바라본다.

 

 

27년 전 울산에 올라와서 민물낚시에 취미를 한창 가질 무렵

경주에 고향을 둔 친구와 함께 여기 애기청소에 와서

허벅지만한 잉어를 수시로 잡고 했던

즐거운 추억이 있던 장소다.

 

 

금장대의 설명은 이것으로 대신하고 먼저 금장대를 천천히 둘러본다.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 울산의 태화루(지금 한창 복원 공사 중)같이

영남의 3대 루에 견줄만한 경주의 누각이지만

여기의 누각은 금장대라 불린다.

 

 

경주 시가지를 흐르는 서천교를 바라보며

2012. 9월 복원되었다.

 

 

금장대는 경주의 하늘을 지나가는 기러기들이 쉬어간다고 하여

금장낙안이라고 불리워지던 곳이기도 하며

 

 

신라시대 자비왕 때는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다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곳이기도 하다.

 

금장대에서 경주 시가지와 예술의 전당을 바라보고

 

 

멀리 고속버스 터미널과 서천교 방향을 바라본다.

 

 

서천 둔치의 잔디밭과 조깅코스가 서천을 중심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복잡한 울산의 태화강 둔치와 달리 여긴 시원스레 조성된 잔디밭과 뻥 뚫린 하늘을 보며

걷는 재미가 솔 솔하다.

 

 

기러기들도 여기서 쉬어 갔다고 하는데

마눌과 함께 잠시나마 기러기가 되어본다.

 

 

 

금장대 아래엔 선사시대의 예술작품인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금장대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위절벽에 암각화가 새겨져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모르겠다.

 

 

암각화를 보고나와 금장대로 올라가는 길에 피어있는

미국자리공이다.

뿌리와 열매는 독이 있는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