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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걷기여행/- 강원도권

[바우길 1구간 - 선자령 풍차길] 겨울과 다른 또 다른 멋

 

 * 2014. 9. 10

 * 대관령휴게소~한일목장길~선자령~동해 전망대~대관령 휴게소(12km)

 * 아내와 함께

 

 추석연휴 마지막 이틀을 보내려고 강원도로 떠난다.

 새벽 안개 길을 헤치고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

 한산한 새벽의 국도를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소리만 귓전을 쉴 새 없이 때린다.

 

 눈이 많이 오는 선자령.

 가을을 맞이하는 지금의 모습은 어떠할지

 바우길 1구간을 걸어본다. 

 

 

 

야트막한 고원에 푸르게 펼쳐져 있는 양떼목장 울타리와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단지를 따라 백두대간 등길을 밝고 걷는 길이다.

 

 

바우길의 시작부터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수줍게 인사를 한다.

 

가을에 걷는 또 다른 볼거리의 야생화가 길 주위로 지천에 피어있다.

간략하게 하나씩 찍으며 오른다.

 

 

(촛대승마)

 

 

(흰진범)

 

 

(쉬땅나무꽃)

 

 

(용담)

 

 

(미역취)

 

 

(산비장이)

 

 

(물봉선)

 

 

(고마리)

 

 

(투구꽃)

 

 

(꽃며느리 밥풀)

 

 

(층층잔대)

 

 

대관령 휴게소에서 시작된 선자령 풍차길은

아침 안개가 자욱한 대관령 양떼목장 옆을 지나 숲으로 이어진다.

숲을 걷는 동안 여러 종류의 야생화를 보면서 걷는 동안

어느새 하늘에는 풍력 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후에 별도로 들릴 하늘목장

40년만에 처음으로 개방한다.

 

 

오늘 하루 종일 짙은 안개로 인하여 주위의 조망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가을의 바람을 즐기고 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 상근이로 잘 알려진 개

 

 

겨울과 다르게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선자령의 넓은 초원에서 가을 바람을 즐기려는

여러명의 비박꾼들이 보인다.

 

 

사계절 모두 여러 장점들이 많지만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부는

녹색의 초원을 걸어보는 지금도 좋다.

 

 

길을 버리고

초원을 누빈다.

 

 

안개가 휘몰아치는 넓은 초원

비록 주위의 풍경이 보이지 않아도 좋다.

 

 

사뿐사뿐 한 마리 양이 되어 이리저리 걸어보는 색다른 재미다.

 

 

이제 선자령의 구절초와 이별을 아쉬워 하며

하산길을 재촉한다.

 

 

하산길의 동해 전망대

짙은 안개만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