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5. 5
* 영주 부석사
* 아내와 둘이서
오지 트레킹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부석사에 들렸다 간다.
마침 내일이 부처님오신날이라 부석사의 입구부터 많은 차와 사람들이 보인다.
영주 부석사는 이제까지 가본 여러 절 집 중
나에겐 가장 아름다운 절 집 이었던 것 같았다.
절 입구에서 일주문을 거쳐
무량수전에 이르는 조화로운 길이 열려져 있다.
일주문에서 시작해서 무량수전으로 오르는 길
무량수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시원스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절 집이다.
부석사하면 무량수전과 배흘림기둥부터 먼저 떠 오른다.
아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천왕문을 거쳐 범종각. 안양루 무량수전으로 오르는 길
극락세계의 입구를 상징하는 안양문을 지나
극락정토인 무량수전으로 들어선다.
신라시대 석등 중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며 국보17호로 지정 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석등이다.
무량수전의 '현판'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가면서 지은 것으로
급박한 상황 속에 간절했을 공민왕의 마음이 담긴 필체를 느껴본다.
무량수전은 극락을 주관하시는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이지만
오래된 건축물과 여기서 내려다 보는 경관이 더 멋지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관계로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
언제쯤 조용한 날에 와서 해가 떨어질 때까지 그 장관을 느껴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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