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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걷기여행/- 영남권

경주 보문들~낭산 둘레길 - 보문들의 황금 들판


 * 2017. 10. 8

 * 분황사 주차장~진평왕릉~설총묘~효공왕릉~신문왕릉~선덕여왕릉~분황사 주차장

 * 아내와 작은 아들


  연휴 마지막 날

  집 근처라도 가볍게 둘러보러 간다.




(분황사 주차장)


연휴 마지막 날

정오 12시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허리도 쑤시고 머리도 아프고...

잠시라도 몸 좀 풀러 가야겠다.


가벼운 차림으로 아내와의 동행에 작은 아들도 같이 동행한다.

모처럼 배낭은 아들에게 맡기고

나는 카메라만 들쳐 매고 길을 떠난다.


분황사 주차장에서 출발

분황사의 구경은 생략한다.



분황사 주차장 옆 구황동 당간지주를 시작으로




포항으로 향하는 국도 옆에 있는 신라의 많은 절터 가운데 하나인

도림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구황동 모전석탑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도림사가 있었다고 추정되는 절터를 잠시 구경하고



낭산이 있는 방향으로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가로 지른다.




(보문들의 황금 들판)




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걷는다.




들녘의 한쪽에는 문화재 발굴이 이뤄지는 곳도 있으며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는 느낌이다.




진평왕릉으로




신라 제26대 진평왕(579~632년)의 능

시조 박혁거세 이후 신라에서 가장 오래 왕위에 있었던 임금으로

그의 큰 딸인 선덕여왕의 능도 근처 낭산자락에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모습의 능이며

오래된 고목과 그늘이 유혹하지만

물 한잔만 마시며 다시 길을 떠난다.




왕릉을 한 바퀴 돌아 나가

걸으면서 계속 보게 되는

신라의 여러 문화재를 구경하면서 걷는다.







(설총묘)


신라 최고의 고승인 원효와  태종 무열왕의 딸인 요석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최치원과 함께 신라의 3대 문장가로 손꼽히며 한문으로 만든 이두문자를 만들고

향약을 집대성한 사람이다.





논 한가운데에 있는 연화문 당간지주





(보문동 사지)


건립연대를 알 수 없으며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절로 추정만 하는 절터





(연꽃무늬가 조각된 받침돌)




보문사지 근처 의 당간지주




(물을 담는 용도의 보문사지 석조)





(보문사지 당간지주)




(1박 2일에 나왔던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수오재)




(효공왕릉)


신라 제 52대 효공왕릉

후백제의 견휜, 후고구려의 궁예의 공략에

나라가 매우 혼란스러웠던 시기의 왕이다.







(신문왕릉)


신라 제31대 신문왕의 능

문무왕의 맏아들로 신라 전성시대의 기틀을 확립한다.






(사천왕사지)


신라 문무왕때 세워진 절이었으나

지금은 금당터, 목탑터, 거북형의 비석받침대, 당간지주 등만 남아 있다.






선덕여왕릉 가는 길





(선덕여왕릉)


신라 제27대 선덕여왕의 능








(능지탑지)


통일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시신 화장터로 추정될 뿐

원래의 모습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한다.





(중생사)




(마애보살삼존좌상)







(황복사지 삼층석탑)






보문들에서 낭산 둘레길을 걷는 동안

경주의 여러 문화재를 다시금 본다.


단조롭고 지겹기만 하던 둘레길에

옛 신라시대의 문화재를 보면서 걷고

또한 황금들녘을 보면서 걷는 재미에

길었던 이번 추석의 연휴를 모두 마무리 한다.




다시 돌아온 구황동 당간지주

해는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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