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걷기여행/- 영남권

금강소나무숲길 3구간 - 숲으로 보약 먹어러 가자


 * 2017. 8. 19

 * 소광리 펜션~저진터재~너삼밭~화전민터~군락지 초소~오백년 소나무(왕복)

 * 아내와


  이번 주 토. 일요일 이틀간 아내와 모처럼 힐링 트레킹을 떠난다.

  2013년 6월과 7월에 다녀온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과 2-1구간에 이어

  이번 이틀간 3구간과 4구간을 연속으로 걷기 위해 울진으로 떠난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소광리 펜션

어제 밤 종일 비가 와서 그런가 아침부터 상쾌한 공기가

그 느낌부터 다르게 상큼한 향기를 내 뿜는다.




집에서 울진까지 새벽을 신나게 달려

조금 일찍 도착을 하고 잠깐 여유를 부려본다.




금강소나무숲길 3구간 출발




저진터재를 가뿐히 넘고




촉촉한 숲길을 따라 걷는다.




줄기가 대나무 같이 생긴 작은 식물 촉새




간밤에 내린 비로 신발을 벋고 개울을 걷지만

이런 개울가가 한군데 더 있다.




비 온 뒤라 여러 종류의 버섯들이 고개를 내미는데

그 중 노란망태버섯만 살짝 찍어봤다.






고도차이는 많이 나지는 않지만

수시로 작은 고개를 넘어야 하는 산길




숲길을 빠져 나와 이제부터 임도를 따라 걷는다.




비 온 뒤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른다.




여기를 건너야 되는데 패스하고 임도를 따라 계속 걷는다.




한달 전만해도 엄청난 가뭄에 시달렸는데

여기에서 흐르는 계곡물은 불영계곡을 거쳐 모두 울진 앞바다로 빠져 나간다.




엄청나게 흐르는 물

모두 바다로 그냥 흘러간다 생각하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





길을 걷다 정면으로 보이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




오늘은 힐링하러 왔으니까

걸으면서 마시는 상큼한 공기가 보약이 된다.





편백나무보다 많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금강소나무

이런 숲길을 꾸준히 걸으면서

가쁜 호흡을 해야 폐 깊숙이 피톤치드가 들어와 내 몸에 이익이 된다.




비 온 뒤라 습기기 많은 숲길과 계곡

피톤치드와 더불어 음이온도 맘 것 들이 마신다.




흐린 날씨 관계로 한여름의 따가운 햇볕도 피할 수 있는 숲길




이런 숲길 속에 멋진 캠프장도 자리잡고 있다.




야영장의 텐트 속에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

이렇게 걸어야만 많은 운동도 되고 득도 되는 것





4년 만에 다시 찾은 금강소나무 숲길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 없지만

내 몸만 하염없이 늙어가는 것만 같다.




점심시간

각종 산나물과 함께 먹는 밥상

이것도 하나의 보약이나 마찬가지





3구간의 자랑인 500년 소나무를 만나기 앞서 설명을 듣고





500년 된 소나무와 마주친다.






바라만 봐도 멋진 소나무




너무 멋져 카메라에 다 담을 수가 없다.





500년 된 소나무지만 대왕소나무는 아니다

내일 4구간에서 만나야 하는 대왕소나무를 기대해본다.






여기에서 다시 소광리 펜션으로 원점복귀





한번도 안 쉬고 빠른 걸음으로 복귀를 하면서

엄청남 양의 피톤치드를 들이 마시는 효과를 누린다

보약이 따로 있나 이렇게 공기 좋고 상쾌한 숲 속 길을 걷는 게 바로 보약이나 따로 없다.





내일 4구간을 위해 4구간 근처 민박집에서

달콤한 꿈같은 휴식을 한다.





몇 가구 안 되는 아주 작은 마을

밤 8시를 넘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나도 금강소나무 숲길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하룻밤을 보낸다.






   금강소나무 숲길 gpx파일 2017-08-19 0852__20170819_0852(1).gpx


2017-08-19 0852__20170819_0852(1).gpx
0.2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