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7. 14
* 아내와
뜨거운 여름
경주 지역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태양의 강렬한 뜨거움은 연일 경주지역을
가마솥처럼 달구고 있다.
그래도 이 뜨거운 햇살을 즐기고 있을
연꽃을 보기 위해 서출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연꽃과 베롱꽃 붉게 핀 서출지
지금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인 경주
후끈거리는 아스팔트를 벗어나
서출지의 뚝방 그늘로 찾아 왔으나
그늘 아래도 덮긴 마찬가지다.
남산자락 통일전 옆의 작은 연못에 연꽃이 가득 피어있고
신라시대의 신기한 전설인 왕의 암살을 막을 수 있는 계책의
편지가 나왔다 하여 서출지라 불리는 연못
연못의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고풍스러운 정자
조선시대에 지어졌다고 하고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이요당'이라는 정자
서출지의 뚝방길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며
서출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여름 내내 붉은 꽃을 피운다는 베롱나무의 꽃이
40도를 웃도는 태양의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타 들어가고 있지만
연못 속에는 연꽃들이 밖으로 나와
뜨거운 햇살을 즐기고 있다.
조금 지저분한듯한 서출지
연꽃과 잡초가 같이 자라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은근히 느껴지는 연꽃의 향기와
베롱나무의 붉은 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서출지를 한 바퀴돌아
짬을 낸 작은 시간
베롱나무의 붉은 꽃과 연꽃의 향기를 맡으며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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