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3. 10
* 율촌 파출소 ~ 소라 초등학교
유당 근린공원에서 밤을 보내고
52코스 시작점인 율촌 파출소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작한다.
오늘도 평지와 짧은 거리
오늘은 좀 느긋하게 출발을 한다.
날은 맑은데 강렬한 태양이 숨어 버렸다.
흐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맑지도 않은 날씨
걷는 길도 그저 순탄하게
마을과 들판을 가로지르는 것뿐이다.
광양만 바다도 잠깐 맛보고
바로 다시 들판을 가로 지른다.
6km쯤 지나오니까 봉정 노인당의 쉼터가 나온다.
여기서 커피 한잔으로 잠시 숨을 돌리고
그저 그런 길을 걷는다.
갯벌 냄새인가?
바다 냄새인가 모르겠다.
근처 비행기가 이륙하는 걸 보니
여수공항이 근처다.
여수공항 옆으로 걷다
다시 들판을 가로 지른다.
가끔씩 지나가는 고속열차도 보인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정자
저곳으로 간다.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 요기를 하고 휴식
들판너머 여수산단이 지척이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휴식
배낭이 더 가벼워진다.
오늘은 별 볼 것도 없는 그런 걸음걸이
그냥 꾸준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걷는다.
별로 유혹이 가지 않는 곱창거리를 빠져나오면
이내 종착지가 나온다,
소라초등학교 건너편에서 52코스를 끝내고
여기 정류장에서 (31. 32. 33. 34번)버스를 타고
율촌 수생당 약국에서 하차하여 차를 회수한다.
그리고 오늘밤 신세질 곳인 국동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