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1. 11 ~ 13
* 청도 금천체육공원
모처럼 노지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겨울
그렇지만 이제 추위가 싫어진다.
만사 귀찮고
어디 안쑤씨는데가 없고
그렇지만 모처럼 토요일 쉬는 날
월요일까지 하루 더 보태서
3일을 쉬어보자.
그래도 밖으로 나서면 언제나 설렌다.
오늘 장작을 많이 가져왔으니
3일간 실컷 불이나 때어야겠다.
낮에도
밤에도
간절기용으로 새로 장만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올 년말이 오기 전
마지막 외출이다.
내년부터 백수생활을 즐기기 위해
마지막 이 밤을 즐긴다.
성큼 다가온 겨울 같은 날씨에
아내와 도란도란 이야기 꽃에
시간의 아쉬움을 잊는 마법을 부리면서
밤을 잊어본다.
그래도 걸어야지
근처 운강고택과
신지생태공원을 둘러본다.
월요일 아침
콧등이 시려운 아침이 반긴다.
그 많고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새삼 일상의 평화가 찾아온 느낌이다.
이로써 올해의 마지막 일상을
여기에서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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