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04. 30~05. 01
* 청도 금천체육공원
오월이다.
연두 빛 돋아나는 산 허리를 바라보니 마음이 싱숭생숭 들끓는다.
당장이라도 배낭을 들쳐메고 뛰쳐나가고 싶지만
시간이 나를 붙잡는다.
나에게 다가온 여유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단어는 알지만 여지 것 뜻은 몰랐던가
모처럼 즐기는 주말이 여유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
의자에 그냥 앉아 있기만 할 뿐
그저 멍 때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시간들이다.
시간이 가든 말든....
오십에 찾아온다더니
육십을 넘어서 찾아왔다.
어차피 올 12월까지 매일 출근시간에 맞춰 회사로 가는 일상들
약도 없고
기간도 없고
오로지 때가 되기만 바랄 뿐
그저 이 기간만큼은 여유를 즐기야 되겠다.
퇴직하는 그날까지 오십견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