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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충청.호남

[소백산 어의곡~천동] 시원한 능선길 따라

 

  * 2016. 6. 27

  * 새밭 주차장~어의곡 탐방지원센터~비로봉~주목군락지~천동 탐방지원센터

  * 아내와

 

  전날 태백산 산행을 마치고 태백고원자연휴양림에서 모처럼 널브러지게 잠을 잤다.

  한번쯤 이렇게 아무 생각도 없이 초저녁부터 방바닥에 쓰러져서 나의 몸에 짧은 시간이나마 휴식을 선물하니 

  다음날 아침부터 찾아온 개운한 느낌이 그리 좋을 수가 없다. 

 

  월요일인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산으로 올라 쉬어가는 산행을 한번 해 보기로 한다.

 

 

 

소백산 새밭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어의곡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오른다.

이 길은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을 가장 짧은 거리에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아무도 없는 월요일의 등산길

먼저 큰까치수영이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산수국도 살며시 인사를 하고

 

 

나무 위에서는 개다래꽃도 어서 오라고 고개를 내민다.

 

 

 

참조팝나무의 화려한 자태에 잠시 걸음도 멈추어보기도 하고

 

 

꽃이 피는 시기가 아주 짧은 박새도 활짝 웃고 있다.

 

 

활짝 핀 박새의 꽃

그렇지만 독성이 워낙 강해 살충제의 원료로 사용한다니 조심조심 꽃을 관찰해본다. 

 

 

국립공원은 어느 코스를 가나 이렇게 등산로가 돌길을 이루고 있는 곳이 많다.

 

 

소백산의 능선으로 올라오니 먼저 흰범꼬리꽃 무리들이 놀고 있다.

 

 

쭉쭉 뻗은 흰범꼬리꽃과

쭉쭉 뻗은 소백산의 능선

 

 

겨울철 칼바람의 대명사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데

지금은 바람들이 실종되어 바람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다.

 

 

얼마나 바람에 시달렸는지 나무가 휘어져 자란다.

 

 

소백산의 능선

발걸음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조용한 능선길이다.

 

 

겨울철 능선을 통과하려면 고개를 숙이고 재빨리 통과해야 하는데

오늘은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초록의 소백 능선길

눈이 맑아져서 좋고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도 좋다.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도 몇몇의 나 같은 사람들이 보인다.

 

 

 

연화봉 방향과

 

 

국망봉 방향

 

 

(하산 하면서 뒤 돌아본 비로봉)

 

소백산 비로봉에서 한참을 노닐다가

하산길도 가장 빠른 코스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 주목 군락지를 거쳐 가면서

 

 

태백산과 다른 싱싱한 주목이 자라고 있는 소백산의 주목들이다. 

 

 

 

주목군락지의 편한 등산로를 지나면

 

 

이제부터 돌길을 밝고 지나야 한다.

 

 

피곤한 돌길을 따라 천동 탐방센터까지 내려왔다.

 

 

철쭉이 피는 5월과

귀가 떨어질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에만 찾아왔던 소백산

 

모처럼 하루 휴가를 내어 쉬엄쉬엄 여유 있게 산을 즐기며 보낸 시간

가끔 이렇게라도 찾아와서 나의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어야겠다. 

 

 

 

  

 

  어의곡~천동 gp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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