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6. 14
* 무암사 주차장~남근석~동산~새목재~작성산~무암사
* 아내와 둘이서
모처럼 산으로 간다.
대충 어디로 갈까 생각해봐도 너무 많다.
우리나라에서 잘생긴 남근석이 있는 제천으로 가볼까
집에서 북쪽 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 영향 때문인지 고속도로가 한산하다.
무암사 입구에서 무암사 방향으로 오르면서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모처럼 등산을 시작한다.
충주 지역에서는 충주호라 부르고
제천 지역에서는 청풍호라 불리는
소양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인공호수다.
남근석 방향은 우측으로
작성산을 거처 하산시 직진 방향으로 내려온다.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계곡에 흐르는 물이 보이지 않는다.
남근석으로 오르는 중 무암사 뒤편으로 소뿔바위가 보인다.
산으로 오르는 동안 무암사에서 흘러 나오는 불경 소리가 계속 들린다.
편한 길
건너편 능선으로 장군바위
오늘 하산은 어디로 할까
저쪽 장군바위로 내려서는 능선도 볼만하겠는데
일단은 동산 정상방향으로 오르기로 하고 간다.
장군바위를 배경으로 잠시 쉬면서
멋진 남근석 보러 여기까지 왔다.
우뚝 솟은 남근석
남근석 일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좋으나 흐린 날씨로
청풍호의 조망을 할 수 없는 게 아쉽다.
무암사와 무암사 뒤편의 바위들
남근석에서 이어지는 능선
중간중간 퍼 질러 앉아 쉬어갈 겸 경치도 구경한다.
아무리 봐도 잘생긴 남근바위다.
제천 동산에서 남근석이 있는 이곳이 사방으로 탁 트여 경치를 조망하기에 제일 좋다.
이후로 위로 오르면 오를수록 조망은 가려
오직 두 다리로 걷는 것 뿐이다.
이건 무슨 모양일까
그냥 찍어봤다.
건너편 장군바위가 더 가깝게 보인다.
덥다 더워
틈만 나면 쉬었다 간다.
무암사를 또 내려다 보고...
남근석이 점점 멀어진다.
자꾸 장군바위가 있는 저 능선이 보인다.
저곳으로 하산할까.
동산으로 가는 길
성봉을 거처
중봉을 거처
여기가 동산
성봉, 중봉, 동산은 조망은 없다.
동산에서 잠시 돌아나와 무암사로 이어지는 새목재로 내려선다.
새목재에서 계곡 따라 내려서면 바로 무암사
건너편 작성산 방향으로 올라선다.
작성산으로 오르는 된비알
모처럼 산에 오르는 아내가 힘들어 자주 쉬면서 간다.
작성산은 없고 까치산이 먼저 반기네.
소나무가 멋지네
까치산 바로 옆 작성산
이제 하산길
다리에 힘이 안 들어 가니 걸을 만 하다.
슬랩바위
나의 닉네임과 같은 큰바위다.
건너편에 장군바위와
왼쪽 남근석이 있는 능선이 보인다.
무암사로 급경사 내리막을 거의 다 내려왔을때
소뿔바위가 있다.
소뿔에 같이 서 봐라
소뿔인지 토끼 귀 모양인지
아니면 진돗개 머리모양인 모르겠다.
타이머 맞춰놓고 잽싸게 소뿔바위로 오른다.
2번을 왔다 갔다 하고 나니 숨이 턱밑까지 차 오른다.
이제 살만하나
무암사 뒷편, 소뿔바위 아래에 있는 왼쪽이 황소 사리탑이다.
장기화된 가뭄의 영향으로 계곡의 물이 말라져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맘때 장마가 와서 종일 비가 내려야 되는데
등산로의 흙들이 말라서 먼지가 풀풀 날리고
산속의 나뭇잎들은 지쳐 힘없이 보이는 모습들이다.
언제쯤 시원한 빗줄기가 내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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