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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18 구간. 오미~방광] 매서운 바람

 

 * 2015. 1. 1

 * 가족과 함께

 

 새해 첫날이다.

 한 살을 더 먹으니 뜨끈뜨끈한 구들목에서 이제는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나이 탓인가...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뒤로하고 다시 구례의 오미마을을 찾았다. 

 

 

모처럼 가족과 동행한 지리산 둘레길

차가운 바람이 새해 첫 인사를 아주 매섭게 한다. 

 

 

17구간은 강변길 따라 걷는 오미~난동이지만

18구간은 오미에서 우측으로 하사마을~상사마을~황전마을~당촌마을~수한마을~방광마을로 마을길로 이어진다.

 

 

추운 겨울날은 주위 경치를 감상할 여유가 없다.

추수가 끝난 겨울의 들판과 잎이 떨어진 나무들 

 

 

그저 앞만 바라보고 걸을 뿐이다.

 

 

그래도 모처럼 동행한 아들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는 기쁨

 

 

황량한 겨울이지만 그래도 같이 함께 걷는 재미가 있다.  

 

 

하사마을과 상사 마을을 지나고

 

 

화엄사입구의 황전마을을 지난다.

 

 

화엄사입구의 상가지구를 지나고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길

 

 

 

작은 고개를 하나 넘고 당촌마을~수한마을~방광마을로 이어진다.

 

 

추워서 삼각대 설치하는 것도 귀찮지만

 

 

가족사진은 하나쯤 남겨야지

 

 

또 마을 하나를 지난다.

 

 

허허벌판의 바람 

 기똥차게 불어 제낀다.

 

 

하필 맛 바람이다.

 

 

눈 덮인 저 봉우리가 종석대

 

 

크게 한번 보고

 

 

18구간의 종착지 방광마을이다.

 

 

18구간을 끝내고 오미에서 방광까지 민박집이란 민박집은 겨울에 문을 열지 않는다.

그래도 하룻밤만 묵으면 될 것 가지고 거금을 들여 펜션에서 잠을 자야 할 필요가 있을까 

민박집이 많은 19구간의 끝인 탑동마을로 가서야 방을 잡아 새해 첫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