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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걷기여행/- 호남권

[청산도 슬로길 4 ~ 8 코스]

 

 * 2015. 5. 2

 * 슬로길 5 ~ 8 코스

 * 아내와 둘이서

 

 권덕리 민박집에서 저녁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 누웠는데 바로 곯아떨어졌다.

 

 새벽 3시에 집을 나서서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의 기다란 줄에 언제 청산도로 들어갈지 장담할 수 없었는데

 운 좋게도 배표를 일찍 예매하여 청산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엄청 몰리는 사람들 속에서도 슬로길을 걷는 사람들은 일부만 보일 뿐

 주로 관광객과 청산도의 산을 찾은 단체 산악회 회원들이 많이 보일 뿐이다.

 

 

 

조금 일찍 서둘러 민박집을 떠난다.

범바위까지 쉽게 오르는 길도 있지만 슬로길은 말탄바위를 거쳐서 올라간다.

 

 

말탄바위에 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오늘도 아침부터 바닷가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다.

 

 

혹같이 생긴 저것이 범바위다.

 

 

 

하룻밤을 보낸 권덕리 마을

 

 

범바위에 올라섰다.

 

 

범바위 옆에 솟은 보적산

 

 

범바위에서 한참동안 풍경을 즐긴다.

 

 

사람들이 없을 때 이렇게 느긋하게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범바위의 조형물 앞에서...

 

 

호랑이가 놀라 도망쳤다는 범바위

날씨가 좋으면 거문도, 제주도까지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가 심하여 보이질 않는다. 

 

 

편지를 부치면 1년 후에 배달되는 느림 우체통

 

 

 

 

실컷 풍경을 즐기며 보냈으니 이제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장기미 공룡알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전망대

시원한 바닷바람에 잠시 쉬었다 간다.

 

 

 

장기미 공룡알 해변

 

 

어제 같은 민박집에서 묵었던 사람들이다.

 

 

 

청산도에 많이 있는 구들장 논

 

 

공룡알 해변에서 빠져 나와 청계리 방향으로 슬로길을 걷는다.

 

 

5.5km의 슬로길 5코스

산을 오르고 풍경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갔다.

어차피 이 길은 슬로길인데 천천히 즐기면서 걸어야 하는 길이다.

 

 

 

6코스는 구들장 논이 펼쳐진 논길을 따라 걷는 길

농토와 물이 부족했던 척박한 땅을 일군 섬사람들의 애환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마을의 돌담길을 지나고

 

 

 

맥주를 마시고 싶다.

 

 

청산도의 보리밭

 

 

 

구들장 논 체험

 

 

느린섬 여행학교에 도착

2009년 폐교된 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슬로푸드 체험관, 숙박, 홍보등 복합시설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점심은 미리 예약을 해야된다.

 

 

 

느린섬 여행학교를 나와 뚝방길 따라 원동리 마을로 들어가 5.1km의 6코스를 끝낸다.

 

 

 

7코스는 상서리와 동촌리를 지나는 길로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서리 슬로 쉼터

 

 

상서리의 돌담길

 

 

바람이 많은 섬 지방의 특성 때문에 돌담이 둘러친 집들이 많이 만나게 된다.

 

 

 

 

 

상서리 마을을 나오니 어느새 8코스 이정표

7코스는 신흥리 해변을 따라 걷다 묵섬을 돌아 나와야 된다.

 

 

신흥리 풀등해변

썰물 때 모래사장이 2km나 드러난다고 한다.

 

 

 

조개가 있을까?

 

 

바지락도 있을까

 

 

 

저 앞이 묵섬이다. 다 왔다

 

 

 

냥 여기서 돌아갈까 하다가 오두막 정자에서 쉬었다 가기로 하고 오두막이 있는 곳까지 걸어간다.

 

 

 

묵섬 앞에 도착을 하니 슬로길은 다시 묵섬 안쪽으로 안내한다.

 

 

 

 

묵섬의 끄트머리로 내려선다.

 

 

전복 양식장

 

 

청산도의 절경이 여기에 숨어있다

요령 피워볼 요랑으로 그냥 돌아갔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아무도 없는 곳

청산도의 숨은 해안 절경에서 한참 동안 머물다 간다.

 

 

낚시나 해보면...

 

 

셀카도 찍고...

 

 

실컷 놀다가 묵섬을 돌아 나온다.

 

 

6.2km의 7코스

묵섬의 갯바위 아래 숨은 참 고동들

1시간만 잡으면 한 바께스나 잡겠지만

오로지 두 발로 걸어야 하는 나는 다시 갈 길을 간다.

 

 

 

묵섬을 돌아 나왔다.

이제 발도 아프고 서서히 지쳐간다.

 

걷다가 민박집이라도 나오면 그 곳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해야겠다.

 

 

상산포

 

 

신흥리 풀등해변

묵섬으로 들어갈 때보다 물이 더 빠졌다.

 

 

이제부터 포장도로

 

 

진산리 갯돌해변

마을에서 운영하는 텐트촌이 있고 민박집도 많이 있다.

 

 

4.1km의 8코스 중 진산리 갯돌해변의 민박집에서 이틀째 밤을 보낸다.

 

오늘 걸었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