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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영남

[팔각산] 여름 휴가

 

 * 2015. 8. 4

 * 팔각산장~팔각산~팔각산장

 * 아내와 둘이서

 

 여름휴가다.

 며칠은 산에 가고

 며칠은 외씨버선길이나 걸어야지 하는 거창한 계획은

 폭염에 깡그리 사라져 버리고 

 그저 시원한 곳만 찾아 다닌다.

 

 때마침 친구들 몇몇이 옥계계곡에 있다는 소리 듣고 오후에 옥계계곡으로 달려간다. 

 (사진은 스마트폰 G4)

 

 

 

어딜 가나 밖에서 먹는 것은 삼겹살이 최고다.

 

 

더위가 절정인 오후 3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고기 한 점 먹고 아내를 꼬셔 팔각산이나 올라 갖다 오자고 유혹하여

의도치 않은 산행을 하게 된다.

 

 

가벼운 샌달과 헐렁한 냉장고 반바지 차림

영락없는 시골 아줌마 표시를 드러낸다.

 

 

팔각산장에서 팔각산으로 오르는 철 계단의 손잡이가 햇볕에 달구어져 뜨겁다. 

 

 

산을 오르면서 흐르는 땀. 

쉬면서 맞는 바람 맛의 느낌.

그리 시원하게 불지 않는 바람이 아니더라도

살랑살랑 가끔씩 부는 바람이 더없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1봉을 지나

 

 

더위에 사람들이 산에 없다

 

 

2봉

 

 

 

3봉은 어디로...

 

 

4봉

 

 

멀리 내연산과 동대산

20년 전 이 일대 경북의 오지라 하여 거침없이 돌아 다니고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바데산도 보인다.

 

 

5봉

 

 

가야할 남은 봉우리들

 

 

6봉

 

 

잠쉬 쉬고

 

 

오늘따라 바람도 없다.

 

 

지나온 봉우리들

 

 

팔각산장에서 1봉으로 오르는 능선

 

 

7봉

 

 

팔각산에 도착했다

 

 

오후 4시에 출발을 하여

날씨가 조금은 나아지려나 했는데

 

 

폭염의 기세는 이 곳 산에서조차 위력을 발휘한다.

 

 

팔각산에서의 하산길

산에서 내려서는데도 땀은 거칠 줄 모르고 흘러 내린다.

그래도 모처럼 산에서 흘리는 땀

나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