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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영남

[관룡산~화왕산] 억새보러 왔다가~~~

 

 * 2015. 10. 18

 * 옥천주차장~관룡사~용선대~관룡산~동문~정상~배바위~비들재능선~학생수련원~옥천주차장

 * 아내와

 

 가을의 대표적인 억새 산행지인 화왕산

 사람들을 피해 월요일 하루를 빌려 산행을 나설 계획이지만

 계획에 잡혀있던 일요일이 우여곡절 끝에 나에게 돌아왔다.

 

 굳이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지 않아도 되며

 일요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화왕산으로 가지만

 엄청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산으로 들어선다. 

 

 

 

주차장에서 관룡사까지 이어지는 아스팔프트 길을 따라

신라 8 대 사찰 중 하나인 화왕산 관룡사까지 왔다. 

 

 

관룡사 일주문을 상징하는 돌담인 산문을 넘어

 

 

천왕문을 지난다.

 

 

구룡산 병풍바위가 감싸고 있고

보물로 등록되어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는 대웅전과

 

 

약사전을 비롯하여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5점의 유물이 있어

더욱 사찰의 가치가 높은 관룡사.

 

 

특히 산 중턱 용선대 위에 올라앉아 있는 석조석가여래좌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불상이 아닐까 싶다.

 

 

복련이 조각된 연화좌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의 모습을 갖춘 모습

 

 

화왕산의 중턱 용선대에 올라 앉아

시원하게 풍광을 즐기시는 부처님 

 

 

옆으로 구룡산의 병풍바위와

 

 

뒤로 화왕산과 비들재 능선이

 

 

부처님의 앞으로는 관룡사의 대운전과 겹겹이 쌓인 산들을 바라보며

풍경의 자유를 누리시는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은 현재 보물 제295호로 지정되어있다. 

 

 

용선대 뒤로 화왕산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용선대를 바라보는 전망대에 오른다.

암벽위에 자리잡은 모습이 마치 큰 바다를 가르는 배의 모습이라고 하는

용선대를 '반야용선'에 비유하기도 한다.

 

 

관룡산으로 오르는 길

때마침 화왕산의 억새 철이라 오늘따라 산을 오르는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관룡산 정상 조금 못미처 두 갈래로 나뉘는 지점에서 관룡산을 포기하고 왼쪽 길로 따른다.

 

 

고도 변화없이 옥천삼거리 까지 이어지는 산허리길

 

 

시끌벅적한 등산로를 피해 관룡산의 허리를 감싸 도는 아늑한 길을 따라 

 

 

옥천삼거리까지 왔지만 자세히 보니 여기는 사거리로 되어있다.

 

화왕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드라마 촬영장을 지나니

 

 

화왕산의 배바위와 정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야시대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의 성곽길을 따라 올라서면

 

 

화왕산성의 끝에 배바위가 자라잡고 있다.

 

 

화왕산 정상의 모습과

 

 

화왕산 억새의 모습들을 보면서 걷는다.

 

 

가을의 대표적인 억새 산행지인 화왕산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며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관룡산과 더불어 여기 화왕산 정상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 패스하고 내려선다.

 

 

 

서문 근처 먹자판을 지나

 

 

배바위로 간다.

 

 

2009 년 억새 태우기 행사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낳던 곳인 배바위 

그 후로 해마다 하는 억새 태우기 행사는 하지 않고 있다. 

 

 

청명한 가을인데 때아닌 미세먼지로 인해 멀리 창녕시내의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배바위에서 비들재로 들어서니 그 많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부터 아내와 둘이서 호젓하게 걸으며

 

 

배바위를 다시 돌아보고

 

 

아직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정상의 모습을 뒤로하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인 비들재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화왕산의 억새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