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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화적연] 한탄강의 연못 <한탄강 기행. 3>

 

  * 2013. 8. 24

  * 재인폭포~비둘기낭 폭포~화적연~고석정~삼부연 폭폭

  * 아내와 둘이서

 

 

 한탄강 지류에 있는 현무암 협곡지대의 재인폭포와 비둘기낭 폭포를 거쳐 한탄강 상류에 있는 화적연을 찾아간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산115번지를 네비에 입력하고 찾아 나서니 엉뚱한 곳을 안내한다.

 근처 마을 사람한테 물어물어 찾아간다.

 

  (주소: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66번지)

 

 화적연은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덕분에 옛 부터 많은 선비와 화가들이 찾았다고 하는 곳이다.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작품으로

지금은 간송미술관에 겸재 선생의 '해악전신첩' 이라는 그림첩에 소장되어 있다.

 

 

 

화적연은 경기도 포천의 한탄강 상류에 위치하며

이곳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며 형성된 연못 같은 곳인데

겉으로 보기엔 물의 흐름이 잔잔해도

굉장히 물살이 급하게 흐르는 곳이다.

 

 

화적연(禾積淵)이라는 유래는

한탄강 수면위로 높이가 13m에 달하는 바위가 솟아 있는데

그 모양이 연못 한 가운데 볏 짚단을 쌓아올린 듯한. 형상 이어서 '

화적'이라 불러지고 있다.

 

옛날 어느 늙은 농부가 3년 가뭄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며

연못가에 앉아 한탄하길 "이 많은 물을 두고도 곡식을 말려 죽이게 되다니

하늘도 무심하도다. 용도 3년간 낮잠만 자는가 보다" 하니

물이 왈칵 뒤집혀지면서 용의 머리가 나오며 꼬리를 치고 하늘에 오르니

그날 밤부터 비가 내려 풍년이 들었다고 전한다.

 

이때부터 가뭄이 들면 이곳에 와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나는 아무리 봐도 볏 짚단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대신 조용하고 한적한 이곳에서 잠시나마 여유롭게 둘러보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