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5. 1
* 일산해변~주전봉수대~주전해변~강동축구장~정자항
* 아내와
5월. 봄이 무섭게 지나가버리고
성큼성큼 여름의 흉내를 내기 바쁜 계절이다.
한 켠으로 배낭 안에 시원한 생수가 가득 담아져 있고
쉬는 시간 나무그늘 아래를 찾아 가지만
노란 송홧가루가 텃새를 부리는 바람에
즐겨 쉬지도 못하고 털레털레 걷는 일만 열심히 한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일산해변이 조용하다.
역시 모래가 있는 해변은 지금보다 여름이 좋고
아침보다 해가 떨어 질 때쯤의 저녁이 좋다.
일산해변을 빠져 나와 현대중공업 담장을 따라 걷는다.
이팝나무 가로수 길
때맞춰 이팝나무의 꽃이 활짝 피어있어
한 시간 가량되는 도로의 가로수 길을 걷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일산해변을 빠져 나와서 도로를 따라 1시간 가량 걸어
남목에서 주전봉수대 방향으로 산길을 걸어 올라왔다.
조선시대 말을 기르던 곳이 있는 남목마성이 있는 임도 주변
이제부터 임도길을 따라 걷는다.
이 길로 계속 가면 주전봉수대
주전봉수대
조선 세조 때쯤 세워진 것이라 한다.
봉수대 위로 올라가보자.
봉수대 옆 봉호사
봉수대 주변 전망대에서
울산의 현대중공업과
주전해변의 조망을 즐기고
해수관음상도 봉수대 옆 조망대에서
동해의 푸른 바다의 조망을 즐기고 있다.
주전봉수대에서 산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선다.
주전 바닷가로 내려왔다.
근처 주전 가족휴양지의 무료 캠핑장에는 많은 텐트들로
5월의 연휴를 즐기고 있는 캠핑족들로 분빈다.
이제부터 해안가를 따라 걷는다.
탑 모양의 등대
방파재의 벽화
주전 몽돌해변
당사 해양낚시공원의 용
당사 해양낚시공원
주전해변을 빠져 나와
현대중공업 강동축구장으로 오른다.
울산 현대의 연습장으로 사용되는 곳
폭신한 잔디구장에 아내가 잠시 걸음을 걸어본다.
강동축구장에서 우가산 임도길을 따라 걷는 산길
강동 사랑길의 까치 전망대에서
멀리 경주의 감포항이 보이고
아래로는 조금 전 걸었던
주전 몽돌해변 일대가 보인다.
강동 사랑길의 옹녀와 강쇠
우가산에서 다시 해안가로 내려왔다.
까꿍
정자 방파제
약 20km의 해파랑길 9코스
산길이나 바닷가의 해안길이나
노란 가루가 휘날리는 송홧가루에
바지 엉덩이에 노랗게 물들이며 걷는 5월의 첫날
정자항으로 가는 길목에서
해파랑길 9코스를 마친다.
해파랑길 9코스 gpx파일 해파랑길 9.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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