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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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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기 해변과 섭지코지] 제주여행(4) * 2013. 10. 19 * 광치기 해변과 섭지코지 제주여행 3일째. 광치기 해변에서의 일출은 오늘도 구름으로 인해 일출을 볼 수 가 없다. 대신 광치기 해변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섭지코지를 아침부터 둘러보기로 한다. 올레길 2코스의 광치기 해변 길 오늘은 해변 길을 걷는 게 아니고 차를 타면서 돌아보다가 중간 중간 차에서 내려서 광치기 해변의 일부만 보기로 한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한 광치기 해변.썰물 때면 더 넓은 평야로 펼쳐지는 모습이 광야 같다고 하여 광치기라 불린다. 광치기에는 옛날 뗏목을 타고 고기잡이 하던 시절 제주의 거친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어부들의 시신과 부서진 뗏목 조각들이 이 곳 해변으로 떠 내려왔고, 마을 사람들이 관을 가지고 와 시신을 수습하던 곳이라서 관치기라 불렀..
[산굼부리] 제주여행(3) * 2013. 10. 18 * 산굼부리 한라산 사라오름의 탐방을 끝내고 게스트하우스 가는 길에 산굼부리를 들렸다 간다. 산굼부리는 관광지답게 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별도로 입장료를 내야 출입을 할 수 있지만 산굼부리보단 가을철 억새가 더 유명하다고 하여 산굼부리를 찾는다. 산굼부리는 한국에서 하나뿐인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열기의 폭발로 암석을 날려 구멍만이 남게 된 분화구다. 그 둘레가 2km가 넘고 깊이는 한라산의 백록담보다 17m나 더 깊어 132m에 이른다.'군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가르키는 제주 말이다. 가을철 태고의 신비스러운 분화구보다 억새의 모습을 보려고 산굼부리를 찾는다.신불산이나 화엄벌의 억새처럼 산에서 보았던 억새와 분화구에 둘려 처진 제주의 억새의 느낌은 어떠할까. 산굼부리로..
[성판악~사라오름] 제주여행(2) * 2013. 10. 18 * 제주여행 2일차 이번 제주여행 일정 중 하루는 가볍게 다닐 수 있는 한라산 등반 코스 중 영실~어리목으로 하는 짧은 코스가 예정되어 있으나 전날 사려니숲길을 걸으면서 광주에서 오신 홀로 제주 여행을 하는 분의 추천에 따라 성판악에서 한라산 정상으로 오르는 중간쯤에 있는 사라오름을 가게 된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제외하고 한라산의 1324m에 위치한 가장 높은 곳의 분화구이다. 이 오름은 정상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어 '작은 백록담'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비밀스러운 호수가 분화구 속에 숨겨져 있다. 사라오름이 일반에 개방된 것은 2010년 가을.한라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오름 40개 가운데 처음으로 개방된 곳이다. 한라산에도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제주..
[사려니숲길] 제주여행(1) * 2013. 10. 17 ~ 21 * 비자림로 입구~물찻오름 입구~붉은오름(남조로변) 9km * 친구 부부와 함께 우연히 제주도를 가고 싶어서 5일간 휴가를 내어 제주도를 찾는다. 갑자기 떠나는 여행이라 비행기 좌석은 없고 급하게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항으로 떠나는 배편을 예약한다. 여행의 색다른 멋을 알고자 숙박은 게스트하우스로 예약을 하고 어둠이 한창 깔려있는 새벽 2시에 울산을 떠난다. (제주여행 1일차) 밤을 꼬박 새우고 제주도에 도착하여 피곤에 지친 몸을 제주도의 상쾌한 숲속에 내 몸을 맡긴다. 사려니숲길은 년 중 개방되어 있으나 여러 가지 코스에는 제약이 따른다.비자림로에서 시작하여 사려니 오름까지 5시간(15km)에 이르는 종주코스는 일 년에 며칠 안되는 행사 기간에만 개방되어진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