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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충청.호남

[도명산과 화양구곡] 여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 2016. 9. 11

 * 화양동 주차장~탐방지원센터~금사당~도명산~공림사거리~와룡암~학소대~파천~탐방지원센터

 * 아내와

 

 지독한 더위도 며칠간 시원한 빗줄기가 퍼 붓고 나더니 거짓말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곤 한다.

 올해 들어 더위에 주눅이 들어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 내고 집 안팎으로 소소한 일들을 하다 보니 8 월을 넘어서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과 더위가 끝물인 지금 아쉬운 대로 계곡도 구경할 겸 충북 괴산의 도명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속리산 국립공원 내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km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 자연경관이 빼어난 지점에 있는 화양구곡

 

오늘은 화양구곡도 즐겨보며 덤으로 근처 가까운 도명산도 즐겨보기로 한다.

 

화양동 주차장으로 가기 전 500 여 m전에 있는 화양구곡의 제1곡 경천벽이다.

좁은 도로에 차를 잠시 주차를 하고 구경을 한다. 

 

 

화양구곡 중 놓치기 쉬운 제1곡

기암이 하늘을 떠 받들고 있어 경천벽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화양동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모처럼 널따란 길을 걷는다.

 

 

오래된 느티나무가 줄지어 있는 자연관찰로를 걸어보고

 

 

 

 맑은 물이 소를 이루고 있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제2곡 운영담이 보인다. 

 

 

갈수기 때 물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은 보로 물길을 막아

구름이 있으면 항상 그림자를 볼 수 있다.

 

 

운영담을 배경으로

 

 

화양서원

 

 

송시열이 은거했던 장소에 세워진 서원

 

 

제3곡 읍궁암

효종임금이 죽자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엎드려 통곡하였다 읍궁암이라 불린다.

 

 

 

읍궁암의 포트홀

 

 

읍궁암에 세워져 있던 비석들

 

 

제4곡 금사담

물속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 하여 붙어진 이름

골짜기 건너 송시열이 지은 암서재가 보인다.

 

 

근래 비가 제법 왔는데도 여긴 물 흐름이 좋지 않다.

 

 

화양3교를 건너서 도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등로에서 떨어진 전망대에서

채운암과 왼쪽의 암서재가 보이며

말라버린 화양계곡의 모습도 보인다.

 

 

등로에서 떨어진 전망대에서

 

 

 

도명산의 전망바위

 

 

단체 산행객의 많은 기다림 끝에 정상석을 담아보고

 

 

정상석 뒤로 커다란 바위

뒤로 올라가서 주위 경관을 감상해본다.

 

 

 

하산 길 고려초기의 모습을 한 마애삼존불상

선각으로 조성되어있다.

 

 

 

 

 

도명산에서 내려오면 제8곡인 학소대가 나온다.

옛날에 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학소대라 하였다.

 

학소대에서 길을 따라 위로 15 분 정도 걸어 파천으로 걸어간다.

 

 

제9곡 파천

화양구곡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뽑힌다.

 

 

넓은 반석과 계곡

 

 

물이 조금씩 흘러 아쉽다.

 

 

파천 주위의 바위에 옛날 누군가 다녀간 흔적들이 많이 새겨놓았다.

 

 

 

 

 

 

 

 

파천에서 돌아와 학소대 갈림길을 자나 제7곡인 와룡암이 있다.

 

 

용이 누워 꿈틀거리는 모습의 와룡암

 

 

 

 

 

큰 바위가 우뚝 솟아 구름에 이를듯하다는 제6곡인 능운대

능운대 옆길은 채운암으로 오르는 길이다.

 

 

도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옆의 제5곡인 첨성대

여기서 별을 관측할 수 있다 하여 첨성대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도명산과 화양구곡의 화양계곡

비록 여기선 가뭄의 영향인지 흘러가는 물소리는 없어도

여름을 보내야 하는 아쉬운 시기에 여름의 막바지 피서 산행을 즐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