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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영남알프스

[북암산~문바위~가인계곡] 가뭄의 끝이 어딘가

 

 * 2013. 7. 25

 * 밀양 인골산장~북암산~문바위~가인계곡

 * 천수 부부와 함께

 

 

 올해 유난히 긴 장마 기간이지만 남부지방은 아니올시다.

 TV만 틀면 온 나라가 물난리로 아우성 이지만

 여기 남부지방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씨름중이다.

 오늘은 노조 창립기념일이라 가까운 계곡으로 알탕 겸 산행을 하려고 했건만

 여름가뭄으로 인한 계곡의 수량이 줄어들어 그나마 가뭄의 영향을 덜 받는 가인계곡을 찾기로 하고 밀양으로 떠난다.

 

 

 

밀양 산내면 인곡리 봉의 저수지의 끝자락에 위치한 인곡산장으로 올라가

인곡산장 입구에 주차를 하고 봉의 저수지위로 올라가

우측의 능선을 잡아 북암산 방향으로 오른다.

 

바람 한 점 없는 푹푹 찌는 날씨에 한시간정도 오름길을 한 후 시원한 팥빙수로 몸의 열기를 식힌다.

 

 

계속되는 오름길. 모기는 쉴 새 없이 달라붙지만

모처럼 진한 땀 냄새가 나도록 더위에 걸어본다. 

 

 

매주 일요일마다 걸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걷지만

저번주는 처가집의 방문으로 일요일을 건너 띈 덕분에

오늘 그 못다 한 숙제를 하니 몸이 상쾌해진다.

 

 

비록 날씨는 덥고 땀은 무진장 흘리지만

상쾌한 숲속의 공기가 그 값을 대신한다.

 

 

조망 없는 북암산을 뒤로하고 다시 문바위 방향으로 간다.

 

 

 

뒤로 문바위가 보이는 바위 전망대에 섰지만

내리쬐는햇살에 사진만 달랑 남기고 바로 숲길로 들어간다.

 

오늘따라 바람 한 점도 없다.  

 

 

문바위에 올라섰다.

모처럼 주위의 조망도 즐기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조금만 내려서면

우측의 가인계곡으로 빠지는 산길을 따른다.

 

 

 

 

 

계곡으로 내려서자마자 적당한 장소에서 오후의 시간을 보낸다.

얼음장 같은 차가운 물에서 몸의 열기도 식히고

모처럼 겹살이도 구워 먹어 면서 즐거운 오후의 시간을 보낸다.

 

 

2시간의 휴식 후 떠나면서~~~ 

 

 

배도 부르니 걸음이 살방살방 가볍기만 하다.

 

때 아닌 여름 가뭄에 계곡의 바닥이 말라간다.

 

 

 

 

중간 중간 좋은 야영장소가 있어 언제쯤 조용히 다시 찾아와야겠다.

그날이 언제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