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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걷기여행/- 충청권

[충청도 양반길 2코스] 후텁지근한 날씨

 

 * 2014. 8. 23

 * 양반길 출렁다리~선유대~운교리 목교~새뱅이 마을~곰넘이재~옥녀봉 고개~갈은구곡~양반길 출렁다리

 * 아내와

 

 지금쯤 절정일 것 같은 상주 맥문동의 보라 빛 꽃을 보러 가는 길에

 충청도 양반길2코스를  가볍게 걷기로 한다.

 

 산막이 옛길이 1코스로 되어있고

 양반길 출렁다리에서 시작하여 괴산호의 달천을 따라 걷다

 옥녀봉 고개로 올라가는 산길을 걸으며 갈은구곡으로 하산하는

 호수와 산, 계곡을 모두 둘러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충청도 양반길 2코스(15km)다. 

 

 

 

걷기여행을 마치고 상주 맥문동을 보러 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두른다.

모처럼 일찍 서두른 길이지만 아침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엔 산악회의 관광버스와

벌초를 하러 떠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분 빈다.

 

갈론나루에 주차를 하고 약100m를 이동하여

 출렁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여행의 일정이 시작된다. 

 

 

갈은구곡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괴산호의 달천에 합쳐지기 직전에 있는 출렁다리다.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다.

 

 

갈론나루에 주차되어있는 차가 보인다.

 

요즘 계속되는 비로 호수의 물이 뿌옇고 탁하게 보인다.

 

 

햇볕은 없고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있지만 

계속된 비로 인해 초반부터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이 그칠 줄 모른다. 

 

 

옥녀봉과 아가봉사이의 계곡

물맛이 시원하다.

 

 

호수에 유람선도 보이고

 

 

화전민이 살았던 화전민 터와 샘도 있다.

 

 

출렁다리에서 1시간쯤 걸었을까 괴산호 최고의 절경인 선유대에 도착했다.

 

 

흘린 땀이 마를 때까지 신선이 놀았던 선유대에서

잠시 신선이 되어본다.

 

 

셀카도 한번 찍어보고

 

 

물이 탁하여 조금 아쉽다. 

 

 

세월 좋고

 

 

걸어 나와 조금 전 올랐던 선유대의 모습이다.

 

 

건너편의 신랑바위(사모바위)

그러면 선유대는 신부바위(족두리바위)

 

때마침 낚시 배와 모터보트가 괴산호의 절경에 한몫을 더한다.

 

 

괴산호를 따라 걷는 조용하고 부담 없는 길

주위로는 습한 날씨에 각종 버섯들이 향연을 펼치고 있다. 

 

 

이쯤 되면 노란망태버섯도 나올만한데 뒤따라오던 아내가

이상하게 생긴 노란 꽃을 보고 나를 세운다.

 

 

운치 있는 운교리 목교

 

 

운교리 목교를 건너 2-1구간과 갈리는 지점에서

운교2리 새뱅이 마을방향으로 걸어간다.

 

 

새뱅이 마을에서 곰넘이재로 올라가는 길

며칠 새 계속 내린 비로 길은 이미 작은 계곡으로 변해있다.

 

 

'곰넘이재' 다

재를 넘고 나니 습한 기운이 조금 덜하다. 

 

 

 

곰넘이재에서 내려와 갈은구곡으로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정표를 아무리 봐도 헷갈린다.

 

옥녀봉 방향으로 간다.

 

 

계속 오르막길이다.

이러다 옥녀봉으로 오를 기세다.

방향이 틀리면 아내한테 엄청 잔소리 들을 텐데 괜히 신경 쓰인다.

 

계속 오른다.

 

 

옥녀봉 고개마루에 올랐다.

옥녀봉을 지척에 두고 갈은구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처음 보이는 이곳이

신선이 바둑을 두었던 자리로

갈은구곡의 제9곡인 "선국암" 이다.

 

이곳 주위에서 아가봉~옥녀봉을 다녀온 산악회의 여러 사람들이 알탕을 즐기고 있으나

양반체면에 알탕도 못하고(충청도 양반길 걷기 중)

그냥 갈 길을 간다.

 

 

경치 좋고

 

 

거의 다 내려왔다.

 

 

 

 

이제부터 주차해둔 곳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 가야 된다.

살방살방 걷는 것도 이제 몸에 배어있다.

 

 

 

충청도양반길 2코스를 걷는 중 찍은 여러 가지 버섯들의 향연

 

 

 

 

 

 

 

 

 

 

 

 

 

 

 

 

아내가 발견한 노란망태버섯

 

 

 

 

 

 

 

 

 

 

 

 

이제 가을이 오는가

벌써 쑥부쟁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