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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남파랑길

남파랑길 4코스 - 최악의 황사

* 2024. 04. 19

* 감천 사거리 ~ 신평 교차로

 

계속되는 황사

마스크를 하면 갑갑하고 벗자니 애매하고

봄의 불청객과 함께하는 최악의 걷기를 한다.

 

캠핑장에서 다시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감천 사거리 도착

대기질도 안 좋은 상태에서 대형트럭들이 분주히 다니는 감천 도로를 따라 걷는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출발

 

 

 

매케한 도시 걷기

황사의 영향인지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다니셔 그런지

오늘따라 유독 걷기 싫어진다.

 

 

 

 

그래도 도로변을 벗어나 두송반도 해안길로 접어들면

잠시나마 초록색이 나를 위안해준다.

 

 

 

바람도 살랑살랑

 

 

 

딱 걷기 좋은 길도 숲길을 벗어나면 

이내 매케한 공기가 나를 덮친다.

 

 

 

이번엔 숲 대신 바다

그나마 한결 낫다.

 

 

 

다대포 몰운대 방향으로

 

 

 

몰운대는 부산 갈맷길만 둘렀다 가고

남파랑길은 갈 길이 멀어 그냥 옆으로 빠진다. 

다행히 갈맷길을 걸었던 터라 

굳이 몰운대가 궁금하지도 않다.

 

 

 

뿌연 하늘빛이 보기에도 탁하다.

 

 

 

물도 그렇고 하늘도 그렇고

온 세상이 턱턱 막혀온다.

 

 

 

(다대포 객사)

 

쉬기 좋은 장소인데 출입금지네

 

 

 

다대포 해변으로 왔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걷고 있는데 모두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이런 날씨에 맨발 걷기가 몸에 이로울까 독이 될까?

나 자신도 이런 날씨에 걷기를 하고 있으니 물으나 마나다.

 

 

 

해변 옆으로 공원도 있고 

 

 

 

걷기 좋은 데크로드도 만들어져 있는 다대포 

 

 

 

숨이 턱턱 막히는 와중에 아미산 노을길로 올라 간다.

 

 

 

뿌연 공기

 

 

 

그래도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네

 

 

 

아미산 전망대를 나오면 

이제 아미산 둘레길을 걷는다

이번 남파랑길 4코스에서 가장 걷기 좋은 코스다

비록 예전 갈맷길 걸을 때 걸은 코스지만

이런 길은 언제나 걸어도 좋다. 

 

 

 

아래로 장림 공단도 같이 하고

 

 

 

장림 포구로 내려왔다

이곳을 어떻게 알았는지 내국인은 안보이고 

모두 중국 관광객만 드문드문 보일 뿐이다.

 

 

 

드디어 낙동강을 마주한다.

 

 

 

22km에 이르는 남파랑길 4코스

캠핑장에서 오고가고를 더하면 25km는 족히 되는 거리다.

 

 

 

앞으로 더운 날씨면 어떻게 걸을까 걱정이다.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문제없는데

차박이나 캠핑으로 다니는 걷기 여행은 나도 잘 모르겠다.

 

 

 

뭘 잡을까?

낚시대가 보통 크기가 아니다.

 

 

 

신평 교차로에서 남파랑길은 끝나고

당분간 남파랑길을 중지해야겠다.

황사와 송화가루가 다 없어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