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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별박. 달박 그리고 일출

* 2023. 08. 26~27

 

여름의 끝자락

잠시 밖으로 나선다.

 

별은 덤으로 보려고 했건만

달빛이 밝아 너무 환하다.

구름도 방해하고

 

 

 

퇴근 후 곧장 달려왔는데

아쉽게 일몰은 구경도 못했다.

 

 

 

밤 기온이 차가웠다

잠시 여름을 잊은 듯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예전에

별 박. 달 박 한다면서 별은 구경도 못해보고

술 박만 진듯하게 하든 그날이 떠 오른다.

 

 

 

모처럼의 여유

내일이 없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일몰은 못 봤어도

떠오르는 해는 바라봐야지

 

 

 

태양은 매일 떠오른다. 

오늘도, 내일도

 

 

 

이렇듯 변함없는 시간이지만

나는 내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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