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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영남알프스 둘레길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3코스 - 모처럼 긴 걸음

* 2024. 01. 13

* 신광사~원평마을~256봉~구량리 은행나무~차리마을~백운산 입구~탑곡삼거리~내와마을

 

야트막한 산길을 걸었던 2구간에 비해 

모처럼 긴 거리의 3구간이지만

포장된 임도를 꾸준히 걷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걷는 길이다.

 

종점에서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차량호출을 3번정도 해본 후 포기하고 혼자 비무장으로 7km정도 떨어져 있는 봉계까지 구보를 하고 간다.

10km정도는 나의 체력으로 무난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도중에 낡은 포터를 얻어 타는 행운도 따라 준다.

 

(차량운행)

 

시작점: 신광사앞 갓길

종점: 내와마을 버스정류장 → 혼자서 봉계방향으로 구보(도중 포터 얻어 타고 봉계 버스종점까지 간다) →

         308번 버스탑승 → 신화마을 하차 → (구보) → 신광사 

 

 

모처럼 긴 거리

코스가 끝나고 대중교통의 막차시간이 오후 7시 넘어서 있으므로

천천히 구간을 즐기며 이동한다.  

 

 

 

후기들을 보면 고개를 4개나 넘어야 하는 힘든 구간이라는 데

 

 

 

여기에 깜빡 속아 오늘은 집에서 1시간 정도 일찍 출발하는 오류를 범한다.

 

 

 

비록 오르막을 오르더라도 

모두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므로

평지수준의 거리를 걷는다 생각하면 되는 길이다.

 

 

 

그것도 17km정도

별 힘든 코스도 아니다.

 

 

 

오늘은 고헌산을 마주하며 걷는다.

 

 

 

모처럼 근교산 둘레길 이정표를 본다

13년이 지난 현재도 둘레길 길잡이를 하고 있다.

 

 

 

구량리 은행나무

3-1코스 시작점이기도 한다.

 

 

 

볕이 좋은 여기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시간을 때운다.

시간상 돗자리 펴고 한숨이나 자야 되는데

너무 일찍 자리를 떠난다.

 

 

 

차리마을을 지난다

하차리 → 중차리 → 상차리 마을을 거쳐

 

 

 

임도 오르막이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 정자가 나온다

여기가 능선사거리

 

그늘진 정자에서는 오래 쉬지를 못해 바로 출발이다.

 

 

 

임도 내리막길

공짜로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또 다시 길은 하선필, 중선필, 상선필 마을로 이어지는데

그냥 차량들이 다니지 않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를 따라 오르는 중 지나다는 차들은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영남알프스 둘레길과 함께하는 울주 천주교 순례길

 

1801년 신유박해 이후 박해를 피해 떠나온 이들을 중심으로 교우촌이 형성된 곳을 둘러보는 길이다.

 

 

 

백운산 쉼터 정자가 나오는데

또 음지에 있어 바로 자리를 뜬다.

 

 

 

음지와 양지의 기온차이는 5℃ 정도

여느 집 담벼락에서 잠시 휴식의 즐거움을 가진다.

 

 

 

위로 올라는 임도에서 바라본 상전필 마을이다 

사방으로 꽉 막힌 형상의 동네다.

 

 

 

꽤나 가파른 임도

 

 

 

백운산 등산로 입구인 능선 갈림길에 도착

여기도 그늘진 곳이라 바로 자리를 뜬다.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오면 나오는 오늘의 종점인 내와마을

 

 

 

내와마을에서 둘레길 3코스는 끝나고

 

 

 

마을 경로당 앞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린다.

 

고도가 높은 이곳 오지인 동네

해가 일찍 떨어지면 기온도 빨리 떨어지고

백수인 내 신세에 택시를 호출하기엔 부담도 되고

그래도 3번의 호출에도 응답이 없어 몸으로 때우려 한다.

 

봉계까지 혼자 뛰어가려고....

그래도 뛰어가는 중 낡은 포터를 얻어 타는 행운도 따르고

봉계에 도착 바로 떠나려는 버스도 바로 탄다.

 

덕분에 택시비 아껴 든든한 저녁 한끼를 만끽할 수 있는 보람도 있다.

 

 

영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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