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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남해바래길

[남해 바래길 2코스. 가천 다랭이마을~원천] 장모님의 고향

 

 * 2015. 3. 29

 * 가천 다랭이마을~홍현 해우라지마을~월포.두곡해수욕장~미국마을~원천마을

 *아내와 둘이서

 

  다시 다랭이 마을로 왔다.

  이른 아침에 도착을 하였지만 겨우 한쪽 구석에 주차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분비는 다랭이 마을

 

  시야가 계속 뿌옇다.

  봄의 황사 때문에 푸른 바다를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 

  들이 마시는 공기조차 탁탁하다.  

 

 

 

새벽부터 집을 떠나는 게 고생스럽지만 이렇게 두발로 걸어 다니며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나에겐 그저 고마울 뿐이다. 

 

 

아내도 요즘 매주 일요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낙에 살아 간다고 할 정도로

나하고 어디론가 떠나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벌써 유채꽃이 피었네

 

 

다랭이 마을의 유채꽃

봄은 어김없이 왔지만 내가 사는 동네는 아직도 새벽에 추위를 느낀다.

 

 

사람이 없어서 좋다.

이곳도 오후가 되면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이제부터 1코스 다랭이지겟을을 떠나

2코스 앵강다숲길로 걸어간다.

 

 

산의 옆구리를 돌아서 가는 길

 

 

 

남해의 전망 좋은 곳은 어디에나 펜션이 들어서 있다.

 

나도 이런 곳에서 몇 일쯤 푹 쉬었으면.....

그저 생각 뿐이다.

 

 

바다로 내려왔다. 여기가 앵간만

 

한참을 걸었었던 것 같았는데 겨우 3.5km 걸어왔다.

 

 

고기잡는 석방렴

 

 

여기도 있다.

 

 

이런 길도 걸어간다.

 

 

가까이에 팔뚝만한 숭어가 팔딱팔딱 띈다.

 

 

다시 마을을 돌아서 간다

멀리 월포.두곡해수욕장이 보인다.

 

 

 

월포.두곡해수욕장

 

 

사진 한 장 찍고 가자

 

 

몽돌만 있는 줄 알았는데 모래사장도 있다.

 

 

지나온 해수욕장

 

 

다시 산으로 들어간다.

 

 

 

딱 적당한 시기에 왔다.

 

 

여기가 미국마을

 

 

아메리칸 빌리지

대부분 펜션으로 운영한다.

 

 

미국마을에서 다시 앵간만으로 내려선다.

 

 

미국마을에서 내려와 방파제 따라 걸으면 장모님의 고향인 화계리가 나온다.

101세인 처 외조모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기다리는 동안 간식과 커피를 한잔씩 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려봤지만 썰렁하다.

 

집에 갈 때 들려볼까 하고 다시 길을 나서서 걸어간다.

왠지 아쉬워 뒤 돌아보니 아내가 금새 알아본다.

100 여m는 떨어져 있었는데도 이모와 막내 삼촌이네 하면서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 피는 못 속인다.

 

 

 

남해에서 뜻하지 않는 만남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남해 바래길2코스를 여기서 중단할까 하다가 다시 남은 거리를 끝내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해는 어느새 뉘엿뉘엿 지려고 한다.

 

 

바래길 2코스는 원천마을에서 끝난다.

원래 벽련마을까지 되어있는데 원천에서 벽련까지는 미개통 구간이다.

 

그래도 벽련마을까지 가야지하고 길을 나서는데 벽련마을까지는 인도가 없는 차도로 되어있다.

해안가로 길을 내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 2코스를 여기서 마무리하고 차량을 회수하여 다시 외조모님이 있는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