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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남해바래길

[남해 바래길 3코스. 원천마을~천하 몽돌해수욕장] 꿈속을 걸으며

 

 * 2015. 4. 5

 * 원천마을~벽련마을~두모마을~상주은모래비취~금포항~천하 몽돌해수욕장

 * 아내와 둘이서

 

 새벽부터 보슬보슬 내리는 빗속을 달리며 2코스를 마무리한 원천마을에 도착하여

 원천마을에서 벽련마을까지 3km 를 자동차가 씽씽 달리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벽련마을에 도착 

 남해 바래길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남해 바래길을 시작하면서 남해군청에서 보내왔던 바래길의 리플렛은 1개 코스의 크기가 명함 한 장 크기밖에 안되어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코스의 개념도도 리플렛의 그것과 똑같은 개념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낭패다.

 어디로 가야 할지 

 결국 도움을 얻기 위래 스마트폰으로 후기를 봐가면서 길을 찾아 나서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원천에서 벽련으로 가는 길

차가 안 보이는 틈을 봐서 재빠르게 사진을 찍는다.

 

 

3km 를 걸어서 벽련마을 입구까지 왔다.

원천에서 벽련까지 도로를 따라 걷는 이 구간은 빼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빼버리면 뭔가 한 구석에 허전함이 남을 것 같은 기분에 그냥 걸어왔다.

 

 

벽련마을에 들어서 마을 끝까지 가보아도 바래길 이정표라는 건 보이지 않는다.

할 수없이 스마트폰으로 후기를 검색하여가는 문명의 수단을 찾는다.

 

여기가 3코스 출발점이다

맞은편 집의 담벼락에 낡아빠진 리본이 길을 안내하지만

이제부터 감으로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노도횟집 뒤 마을 길

이내 산속으로 들어간다.

 

 

고개 하나 넘으니 작은 어촌이 나온다.

 

 

두모마을이다.

 

 

두모마을의 해변

캠핑장도 보인다.

 

 

유채꽃으로 유명한 두모마을

유채꽃은 어디에 피어있을까.

 

 

두모마을부터 도로를 따라 걷는다.

 

 

뒤로 한번 돌아보고

 

 

어느 펜션 입구에서 휴식을 한다.

 

 

벚꽃은 떨어지고

 

 

소량마을의 해변

 

 

 

소량마을을 뒤로하고

대량마을로

 

 

 

대량마을

 

 

대량마을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다

 

 

갯바위에 낚시하는 사람들

 

 

대량마을을 뒤로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끝까지 걷다 보면

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우측 산속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산속을 걷는 길

딱 내 체질에 맞는 길이다.

 

구경하라 길래 구경하러 간다.

 

 

여기가 비룡계곡

 

 

바닷물이 소용돌이 친다.

금세 용이 한 마리 승천할 기세다.

 

 

용이 어디에 있을까

 

 

바로 옆에 사진 찍고 있잖아 (내 이름에 용자가 들어있다)

 

 

이제는 임도

 

 

잠시 옆길로 빠져 쉴 겸 해안가 구경도 한다.

 

 

사진도 찍고 다시 출발

 

 

상주은모래비취

일명 상주해수욕장이다.

 

 

초록색 띠는 뭘까

 

 

파래가 떠밀려왔다.

 

 

모래 반, 파래 반

 

 

해수욕장 앞 바다

 

 

모래가 딱딱하다

 

 

 

상주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다시 고개를 넘는다.

 

 

이제부터 한참 동안 바다와 함께 걷는다.

 

 

 

 

드디어 금포마을

가운데 3코스의 종착역인 천하 몽돌해수욕장이 보인다.

 

 

고구마나 심었으면

 

 

천하 몽돌해수욕장

 

 

뭘 잡고 있을까.

 

 

몽돌은 어디에 가고

 

 

바래길 3 코스 종착지에서...

 

도로를 따라 걷고

마을길도 걷고, 해안가를 걷다가 모래해변을 걷고

산길을 걷다가 임도를 걸어 능선길을 걸으며

18km의 짧은 길이지만

내가 걸어왔던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모든 길이 포함되어있는 그런 길이다.

 

 

차량회수하고

두모마을 유채꽃 보러 간다.

 

 

흐린 날씨

해는 어둡게 내려앉기 시작하고

 

 

다랭이밭의 노란 꽃잎만 불을 밝히는 두모마을의 유채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