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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 11 - 마루금길] 모처럼 종아리 힘쓴 날

 

 * 2016. 5. 7

 * 상운사~늦은목이~선달산~어래산~곱돌령~김삿갓 문학관

 * 아내와

 

  외씨버선길 중 나에겐 가장 좋은 구간이지만 아내에게는 가장 험난한 코스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등짐 가득 짊어지고 산의 능선을 걸어보는 것도 하나의 꿈일 뿐이지만

  아내는 처음으로 걸어보는 능선길이다.

 

  그래도 몇 년간 꾸준히 걸어오면서 별 어려움이 없겠다고 했지만

  한 달째 어깨 염증으로 배낭조차 짊어지지 못하는 몸으로 따라 나선다.

 

 

 

외씨버선길 중 산의 능선을 통과하는 가장 힘든 구간이지만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도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

차량을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상운사로 이동을 하지만

택시 요금이 상상을 초월한다.

 

상운사에 내려 외씨버선길 11 구간을 시작한다.

 

 

낯설지 않는 길

소백산 자락길에 걸었던 길이다

 

 

택시에서 내려 꾸준히 오르막을 오른다.

 

 

늦은목이를 거쳐 백두대간 길을 따라 선달산으로 오른다.

 

 

선달산 정상 20여m를 못가서 외씨버선길은 왼쪽의 경북도계 능선을 따르지만

잠시 선달산까지 간다.

 

 

황사가 있는가 시야가 별로 좋지 않아 경치구경은 별로다.

 

 

선달산을 돌아나와 도계능선을 따라 걷지만

능선상의 나무들로 인하여 조망은 구경을 할 수 가없다.

 

 

흰 각시붗꽃

아주 모처럼 본다

 

 

이정표에는 선달산에서 어래산까지 6 km에 소요시간은 3시간으로 표기되어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 여기가 회암봉

 

 

회암봉을 내려서면 처음으로 쉼터가 나오는 회암령에 도착한다.

 

 

쉴 틈 없이 바로 출발

 

 

아 불쌍하다

딱 한 송이 뿐인 홀아비꽃대

 

 

선달산에서 6km의 능선을 걸어 어래산까지 왔다.

 

 

 

어래산의 헬기장엔 할미꽃 천지다

 

 

활짝 핀 모습과

 

 

피기 전의 모습

 

 

한참 동안 할미꽃과 노닐다 걸음을 옮긴다.

 

 

어래산 바로 옆 삼도봉

지리산의 삼도봉과 민주지산의 화려한 삼도봉에 비해 아주 초라한 삼도봉이다.

 

충북 단양과 경북 봉화, 강원도 영월의 삼도봉이지만 여기서는 나무에 가려 아무것도 조망이 되지 않는다.

 

 

삼도봉에서 곱돌령으로 내려왔지만

능선은 계속해서 1.000~1.100m를 오간다.

 

 

산을 타면 웬만해서는 먹지 않는 아내가

 6시간을 넘기고부터 체력이 급격히 고갈한다.

 

돗자리 깔고 누워 쉬면서 체력을 회복한다

덕분에 나도 누워보면서 녹색의 나뭇잎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그래도 회복은 빨리 되네

 

 

954고지를 지나

 

 

곰봉삼거리

 

 

곰봉삼거리를 지나고부터 내리막이지만 시간은 7시를 넘기고 있다.

 

 

해가 넘어간다.

 

 

어둠이 내려앉은 8시경 도착

먼저 식당에 들러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힘든 외씨버선길 11구간을 끝낸다.

 

 

 

  외씨버선길 11 gpx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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