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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지리산

[칠선계곡] 더위를 피하여

 

 * 2014. 7. 27

 * 추성리~두지동~비선담(왕복)

 * 가족과 함께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 대지를 식혀줄 비는 아직까지 시원스레 내리지 않는다.

 적당히 쉴 수 있는 계곡을 찾아 지리산의 추성리로 들어간다.

 지리산의 천왕봉과 좌,우로 제석봉, 하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모여서 추성리를 모여드는 칠선계곡의

 물소리는 언제나 우렁차게 들린다.

 

 

 

추성동의 계곡 옆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시원스런 물소리에 그냥 여기서 죽치고 앉아있으면 좋으련만

 

 

날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자리를 뜬다.

 

두지동으로 올라가는 길

잠시 계곡을 버리고 호젓한 산길을 걷는다.

 

 

두지동을 지나면 칠선교가 나온다.

이제부터 계곡에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어면서 걷는다.

 

 

물이 흐르는 계곡 주위로는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선녀탕이다.

확 뛰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인데 여탕이라 참는다.

 

 

지리산 칠선계곡의 일곱 선녀들이 목욕을 한 탕들은 전부 여탕이라 

쉽사리 탕에 들어가지 못하겠다. 

 

 

그래도 파란 물속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언제나 북적거린다.

그 일행들이 다 갈 때 까지 기다렸다가 겨우 사진을 찍는다.

조금만 지체하다가는 밀려오는 등산객들에게 또다시 기다려야 할 판이다.

 

 

시퍼렇게 흘러내리는 물

여기가 옥녀담이다.

 

 

보고만 있어도 머리 끝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절경을 갖춘 칠선계곡

그렇지만 이름난 곳이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

한편으로는 어지럽고 복잡한 곳이다.

 

 

그래도 우렁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위안을 삼으면서 계곡탐방을 한다. 

 

 

칠선계곡은 비선담을 지나고 나서 출입금지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내려가야 한다. 

 

 

시퍼런 물속

저곳엔 여름이 없다.

 

 

돌아서 내려가는 길에 계곡에서 발이나마 물에 적신다.

생각보다 엄청 차갑다.

 

 

멀리서 왔던 길을 생각하며 계곡에서 한참을 머물면서 즐긴다.

 

 

여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 여름 어디에서 보낼까

아직 답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