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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영남

경주 치술령 - 끝나지 않은 더위


 * 2017. 9. 3

 * 석계저수지~울산 감리교회~묵장산~치술령~녹동목장~두산저수지~석계저수지

 * 아내와


 금일 오후 모임이 있는 날

 집에서 가까운 경주 치술령만 갖다 오기로 하고

 석계저수지로 향한다.

 석계저수지 07시 정각 출발

 묵장산을 거처 한 바퀴 빙 돌아오는 코스지만

 치술령을 수십 번 올랐어도 이 코스는 초행길같이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근 15년 만에 다시 치술령을 찾지만

 주위의 보이는 게 모두 변해버렸다.




석계저수지 지나 위로 오르는 길

예전에 없던 콘크리트 길도 놓이고

주위에 이쁘장한 전원주택도 여러 채 들어서 있다.


도로의 끝 지점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인 감리교회

묵장산 방향을 감리교회의 우측 능선을 잡고 오려고 했으나

길을 덮은 잡초로 포기하고

그냥 계곡 따라 오르기로 한다.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진 요즘

오늘따라 초반부터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몸에서 땀이 마를 줄 모른다.




한바탕 오르막을 올라 능선에 도착

치술령 방향으로 간다.




산줄기 이어가기를 즐기는 산꾼들

이곳은 울산 울주 두서면 소호분교에서 출발하여

울산 두동~경주 외동~내남~양북~포항 오천~구룡포~호미곳까지

이어지는 102km의 호미지맥이다.




외동의 묵장산

토함산보다 36m가 높은 산이다.




걷기 좋은 능선을 따라




치술령에 오른다.






정상 아래 망부석 방향으로




망부석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시원하다.




경주 외동 방향과




울산 호계 방향




울산의 중심지 방향




오후 모임이 있는데

여기에 있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모처럼 치술령의 망부석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망부석 우측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간다.




능선을 만나




여기서 능선을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선다.




모처럼 치술령을 찾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15년 만에 다시 찾은 치술령

길도 새롭고

등산로도 새롭고

주위에 새로 들어선 집들도 새로운 곳이지만

이제는 여기를 다시 찾을 일이 없겠다.




석계저수지위로 포항으로 달리는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빠르게 변하는 세상살이

앞으로 15년 후면 이곳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gpx파일 2017-09-03 치술령.gpx


2017-09-03 치술령.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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