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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영남

연화도 연화봉 - 수국은 어디로 가고


 * 2017. 7. 22

 * (통영 여객선 터미널~연화도)

   선착장~연화사~출렁다리~동두마을~연화봉~선착장

 * 아내와


  며칠 전 아내가 TV방송을 보고 연화도 수국을 보러 가잖다.

  벌써 절정인 6월의 수국이 한 달이 지난 뒤 가봤자 다 시들어 졌을텐데

  가볍게 섬도 한 바퀴 돌 겸 시들어빠진 수국 보러 연화도로 향한다.




09시 30분 연화도 배편을 예약하고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도착을 하지만

짙은 안개로 아직까지 배가 출항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이 09시 30분 배편은 20분 정도 지연되어 출항을 하고

연화도로 들어가는 배위에서 느끼는 바다의 바람도 시원해서

오늘 하루는 시원하게 연화도를 둘러볼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연화도 선착장에서 출발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같이 걷는다.


길옆 작은 학교 건물이 보이는데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다

총 학생수 3명에 연화도의 작은 학교다. 




(연화사 입구)


폭염의 날씨 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화도를 찾은 까닭은

아내와 마찬가지로 TV속 연화도의 수국을 보러 왔을까 궁금하다.




연화사로 올라가는 길

끝물인 수국이 보이지만

내가 예상했던 모습의 시들어빠진 수국만 보일 뿐이다.




한달 전에만 왔었더라면 탱탱한 수국을 봤을 텐데




시간도 많고

먼저 연화사를 둘러본다.




(연화사의 대웅전)


먼저 대운전 입구의 수국과 능소화가 눈에 들어온다.




수국의 모습은 시들어가고

능소화는 이제 활짝 피기 시작한다.




1988년에 창건한 사찰로

수국덕분에 요즘 한창 알려지기 시작하는 절이다.




연화사를 나와 보덕암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여기서부터 짧은 거리지만

길 양쪽으로 수국이 피어있다.




해안가의 섬이라

주로 파란색의 수국만 보이는 꽃들이지만




이것 마저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연화도다.




한 달만 일찍 왔어도

탱탱하고 화려한 수국 꽃을 볼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수국과 함께 사진도 찍어보고




수국의 꽃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길 따라 계속 가면 보덕암과 용머리 바위로 가는 길




연화도의 선착장과 연화사를 뒤로하고

바로 섬의 끝인 용머리로 향한다.




아침의 안개는 걷혔지만

아직까지도 바다 위에는 얕은 구름과 안개로 덮여있다.




용머리바위로 가는 도중 한쪽으로 빠져서 잠시 쉬었다 가며




멀리 보덕암과 연화도의 연화봉이 보인다.




날씨는 갈수록 나빠지고

끈적끈적한 습도의 해무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기온 높고 습도도 높은 섬 지방의 날씨

바람도 없고 한발한발 움직일 때마다 엄청난 땀이 흐른다.




(출렁다리)




출렁다리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다들 여기서 돌아가는데

아내와 나는 등산로 따라 끝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낚시하는 사람)




용머리 바위를 봐야 하는데

해무는 더 짙게 깔린다.




등산로의 끝 지점인 전망대로 왔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동두마을로 내려선다.




동두마을의 작은 해안가를 돌아




동두마을을 거쳐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동두마을)




포장도로를 걷다가 보덕암 표지판을 따라 보덕암으로 간다.




보덕암으로 가는 길




연화도의 수국과 어울리는 보덤암 가는 길은

여기서 포기하고 바로 연화봉으로 오른다.




시들어빠진 수국에 더 이상 미련을 떨쳐버리고

지척의 보덕암을 포기하고

연화봉을 오른다.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

갑자기 해무는 걷히고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용머리는 어디로 가고 용의 꼬리만 보이는 연화도




7년 만에 다시 찾은 연화도




비록 날씨도 덮고

땀도 비 오듯 흘렸지만


더운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라오지 않아서

정상의 정자에서 한참 동안 놀다 간다.






어차피 하루를 보내게 되는 일정

섬에서의 출항 시간을 17시로 예약을 해서

느긋한 하루를 보낸다.




15시 40분 통영으로 가는 배가 도착했다.




환상의 섬 연화도와 함께 사진도 찍어보고 




비록 짧은 거리의 섬 트레킹이지만

습도가 높은 무더위 탓에

종일 땀과의 시간을 보낸 것 같은 하루다.








연화도 gpx 파일 연화도.gpx



 

연화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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