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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49코스 -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길

* 2024. 03. 31

* 거진항~통일안보공원~제진검문소

 

동해안 최북단의 명파해변에서 차박을 즐긴다.

주차장 옆 명파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조용히 캠핑을 즐기고

밤에는 바로 옆 해안초소의 불빛들이 가로등 역할을 하며 어둠을 밝히고 있다.

 

아침을 밝히는 여명이 떠 오를 무렵 해안가 순찰을 도는 군인들의 모습이 흐뭇하기도 하며

나도 여기 최 북단 해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지나온 해파랑길을 되돌아본다.

 

이제 해파랑길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것도 오늘로서 마지막이다.

 

차는 명파해변에 그대로 놔두고 약500m를 걸어 대진초등학교 명파분교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07:55분 마을버스를 타고 대진 버스 종점하차 1-1번 환승하여 거진항으로 가서 마지막 해파랑길을 걷는다.

 

 

명파해변의 일출

밤새워 조업을 마친 배들이 항구로 들어가고 있다.

 

 

 

최북단 해변에서 맞이하는 일출

드디어 해파랑길 마지막 구간을 걷는 날이다.

 

 

 

거진항으로 가기 위해 명파마을로 들어서면

작은 명파 분교가 앙증맞게 들어서 있으며

 

 

 

커다란 간판들이 조용한 마을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파랑길 도보여행 마지막 코스를 출발한다.

 

 

 

시작부터 4.3km를 강원도 명품길을 따라 걷는다.

 

 

 

모처럼 바람 없고 따스한 날씨

 

 

 

거진항이 내려다보이는 

거진 해맞이봉 산림욕장으로 오르는 길

 

 

 

화진포 해맞이 산소길~응봉 숲길~김일성 별장 숲길로 이어지는 

강원도 명품길이다.

 

 

 

모처럼 푹신한 흙 길을 밝으며 걷는다. 

 

 

 

바다가 아닌 싱그런 소나무의 숲 향기도 맞으며

 

 

 

커피 한잔으로 그동안의 노고를 잠시 잊는다.

 

 

 

화진포와 동해바다 뒤로 백두대간의 장엄한 능선들이 보이는 

멋진 조망처인 응봉에 도착을 한다.

 

 

 

김일성 병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이 있는 화진포

 

 

 

백두대간의 능선들은 언제나 설레게 만들고

 

 

 

끝없이 유혹하는 설악산의 모습을 자꾸만 훔쳐보게 된다.

 

 

 

그동안 묵묵히 따라와준 아내

마음 한 켠으로 미안한 맘이 그지없다.

 

 

 

(화진포해변 옆 초도항과 금구도)

 

동해의 푸른 바다색과

하늘의 파란색이 더 없이 깨끗한 오늘

마침 바람도 없고 포근한 봄을 안긴다.

 

 

 

해파랑길은 화진포 해변을 뒤로하고

 

 

 

잠깐 화진포를 따라 걷는다.

 

 

 

근처 이승만별장보다

이런 장엄한 산의 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게 좋다.

 

 

 

(화진포해변)

 

 

 

성게로 유명한 초도항과

 

 

 

초도해변을 지난다.

 

 

 

최북단 등대가 있는 대진항에 도착을 하고

 

 

 

대진등대 방향으로 올라

 

 

 

대진1리해변으로 내려선다.

 

 

 

지나온 대진등대

 

 

 

그리고 마차진해변

 

 

 

드디어 통일안보공원에 도착

여기서 제진 검문소까지 계속 걷는다.

 

 

 

통일전망대 가는 길을 잠시 걷다가

 

 

 

약 4km의 산길로 명파해변까지 걷는다.

 

 

 

마지막 4km의 산길

그동안의 여정에 아내가 힘들어 한다.

 

 

 

명파마을이 보이고

 

 

 

한때 금강산 육로관광시절 성업했던 가게들은 굳게 문이 닫혀 있고

 

 

 

멀리 옛 제진 검문소가 눈에 들어온다.

 

 

 

걸어서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는 길

내일은 차로 통일전망대로 가서 해파랑길을 끝낸다.

 

여기서 10분 거리의 명파해변으로 가서 다시한번 밤을 보낸다.

 

 

 

안녕 해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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