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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해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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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8코스 - 계속 걸으면 지겹다 * 2024. 03. 19 * 오독떼기 전수관~솔바람 다리 3일째 계속해서 걷는다. 앞으로 남는 게 시간인데 적당히 쉬어 가면서 걸어야 하는데 일정상 쉬기가 애매할 때도 있다. 텅 빈 강릉항 주차장에서 차박을 끝내고 38코스를 걷기위해 안목 버스 종점에서 강릉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강릉역 하차 101버스 기점에서 출발하는 (08:30 10:30 12:30 14:30 16:30 18:30) 08:30분 차를 환승하고 오독떼기 전수관에서 하차하여 해파랑길 38코스를 시작한다. 먼저 부도탑을 다시 보러 가며 거대한 소나무와 부도탑 오늘은 여유 있게 굴산사지 부도탑을 보고 와서 해파랑길 38코스 시작 이 길은 강릉 바우길 6코스와 동일하다. 오늘은 내륙에서 바다로 향해 걷는다. 한 곡 뽑고 가요~~~ 이집 주..
해파랑길 37코스 - 소나무 숲 * 2024. 03. 18 * 안인해변~오독떼기 전수관 36코스를 끝내고 정동진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밤을 보낸다. 다음날 37코스 시작점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37코스 시작. 이 길은 강릉 바우길 7코스와 같다. 지형적 특성상 강원도 동해안의 봄바람은 그칠 줄 모른다. 바람만 안 불면 딱 걷기 좋은 날씨인데 수시로 옷을 벗고 입고를 반복하면서 걸어야 하는 수고를 같이한다. 안인해변과 안인항 안인항을 거쳐 곧바로 군선강을 따라 걷는다. 올겨울 많은 눈이 내려서인지 강물은 시원스럽게 흐르고 나는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마을을 지나 이내 숲속으로 들어서며 진한 솔향기를 맡으며 걷는다. 이 길을 지나가면 젊은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유래가 내려오는 정감이 마을 등산로이다. 유래가 어떻던 소나무 숲..
해파랑길 36코스 - 산길 따라 * 2024. 03. 17 * 정동진역~안인해변 9일만에 다시 찾은 해파랑길 그사이 봄을 알리는 봄바람이 마중 나왔다. 올라오는 길에 금진 해변에서 하루를 즐기고 다음날 정동진 주차장으로 달려가서 해파랑길 36코스를 시작한다. 해파랑길 36코스는 잠시 바다와 이별을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산길로 걷고 산길이라 코스 거리도 9km로 짧다. 1996년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등산로 강릉 바우길 8코스와 동일하다. 등로는 걷기 좋은 소나무 숲으로 둘려싸여있고 쉼터는 쉴 새 없이 나온다. 땅 파면 석탄이 나올까? 진달래가 봄을 대신해 마중을 나왔다. 당집이라는 곳을 지나면 모처럼 바다가 보이는 쉼터에 도착하는데 날씨가 받혀주지 않는다. 멀리 정동진 해변부터 정동진의 썬크루즈 호텔을 당겨보고 산으..
해파랑길 34 ~ 35코스 - 꽃샘 추위와 봄바람 * 2024. 03. 08 * 묵호역~한국여성 수련원~정동진역 해파랑길 33코스를 끝내고 정동진역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정동진역에서 08시 02분 기차를 타고 묵호역으로 가서 해파랑길 34코스를 시작. 정동진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묵호역 도착 묵호항으로 가는 길 왼쪽 논골담길로 올라야 되는데 해랑 전망대 먼저 구경하러 논골담길 가는 길 해랑전망대로 왔는데 문이 잠겨 있다. 다시 뒤돌아서 논골담길로 오른다. 오르다 본 휴식처 한숨 돌리고 이런 산 동네가 나에겐 익숙하다 나 어릴 적 살았던 곳도 이런 산동네다. 등대가 마을속에 들어와 있다. 걷다가 숨차면 이렇게라도 한 박자 쉬고 마을 꼭대기에 자리잡은 묵호등대를 지난다. 저곳 전망대는 유로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 문이 잠겨 있고 묵호..
해파랑길 33코스 * 2024. 03 07 * 추암해변 입구~묵호역 32코스를 끝내고 이틀을 쉬었다 일기예보는 계속 비 소식이지만 그냥 찔끔찔끔 내리는 비 핑계삼아 차박을 즐긴다. 밖으로 나서면 파도소리와 비소리가 우렁차게 들리지만 단열이 잘된 차 안으로 들어오면 새삼 조용하다. 다시 추암해변 입구에서 길을 이어간다. 조용한 추암해변 파도만 우렁차게 소리 내며 위엄을 떨친다. 추암의 촛대바위 걷는 길에 심심하지 않게 이번에는 쌍용시멘트 전천변을 따라 강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숭어 훌치기를 하고 있다. 끊임없이 낚아 올리는 사람들 물반 고기반 제대로 살지도 못하고 그 많은 훌치기 바늘에 잡혀버린 신세다. 동해역을 통과 다시 바다로 내려왔다. 행복한 섬 한섬해변 제임스본드 섬 맨발로 걷는 사람들 여기도 맨발 걷기 열풍 돌리고 ..
해파랑길 32코스 - 독도는 우리땅 * 2024. 03. 04 * 맹방해변 입구~추암해변 입구 일요일의 해가 떨어지자 그 많은 차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그 넓은 주차장엔 단 두대만 썰렁하게 밤을 보낸다. 잠깐 씩 들리는 파도 소리만이 여기가 바닷가인 줄 알지만 그 파도소리도 자장가삼아 긴 잠결을 이룬다. 아침이 밝았다 차에서 나오자마자 32코스를 시작한다. 해파랑길을 걷기위해 긴 이동 시간이 필요한데 이렇게 차박생활과 함께하니 그리 편할 수 가 없다 물론 그에 따른 편안한 잠자리와 식사 등 제반 문제들도 많지만 어찌 둘다 만족할 순 없지 않은가. 아직까지 아침의 바다바람은 차갑다. 해수욕장의 모래밭으로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맹방해변을 걷는다. 그리고 4월에 보게 될 유채꽃 밭을 지나 한재 오름길을 오른다. 한재에서 보는 ..
해파랑길 30 ~ 31코스 - 이틀 연속 걷기 * 2024. 03. 02 * 용화 레일바이크역~궁촌 레일바이크역~ 맹방해변 입구 맹방해변은 많은 사람들이 차박을 즐기는 곳이라 나도 아무런 부담 없이 차박을 즐긴다. 앞에서는 꿀 잠을 잤지만 여기서는 편안한 잠을 잤다. 오늘은 짧은 거리라 30~31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맹방해변 주차장에서 20분 거리의 근덕농협 하나로 마트 앞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여기서 08시40분 시내버스를 타고 궁촌 레일바이크 역에서 내려 해파랑길을 시작한다. 오늘도 역시나 초반부터 도로를 따라 황영조 기념공원까지 계속 걷는다. 도로를 따라 걷다 보니 시원스러운 바다 조망도 즐겨보고 이내 황영조 기념공원에 도착을 한다. 42.195 황영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다. 황영조 기념공원에서 나오..
해파랑길 29코스 - 도로를 따라 * 2024. 03. 01 * 호산 버스정류장~용화 레일바이크 역 미리 하루전에 용화 레일바이크역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아침 07:48분 호산으로 떠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평일이라 레일바이크 주차장에는 나의 애마 한 대만 조용히 밤을 지샌다. 차박 장소가 죽변에서 호산으로 넘어왔지만 아내의 민감한 잠자리 변화가 잠을 설치게 만든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꿀 잠을 잔다. 밖에서 자는 게 체질에 맞는가 모르겠다. 29코스 출발 이번 29코스는 남파랑길이 아닌 도로파랑길이다. 그냥 도로를 따라 쭉 걷는 길이다. 여기서 바다로 가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계속 도로를 따라 걷는다. 그래도 도로 한쪽에 걷기 좋은 데크로드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 최고 기온은 2ºc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빰을 세차게 때리고 지나간..